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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엑스게이트, 양자보안·AI로 방산 시장 정조준

입력 2026-06-11 13: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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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대기업과 양자보안 시범사업 완수…본사업 수주 가시화


AI 차세대 방화벽으로 공공·금융 등 신규 시장 선점 나서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하영 촬영]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네트워크 보안 기업 엑스게이트[356680]가 양자암호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방산·공공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엑스게이트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보안 사업 전략과 중장기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기존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서 확보한 탄탄한 수익 체력을 바탕으로 양자암호와 AI라는 메가 트렌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가상사설망(VPN)과 방화벽 사업을 주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각각 매출의 40%와 30%를 차지하는 두 사업은 2021년에서 2025년까지 각 7.8%, 18.9%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공공 조달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공공 조달 보안 시장은 2019년 3천28억원에서 2025년 1조2천296억원으로 급성장한 가운데, 엑스게이트는 2025년 기준 방화벽 시장에서 17%, SSL VPN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엑스게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양자보안'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선점할 계획이다.


최근 양자컴퓨터 발전으로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는 이른바 '선 수집 후 해독'(SNDL) 위협이 커지면서 국방·방산 인프라의 양자 전환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현재 암호화된 트래픽과 정보를 미리 수집해 두었다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 이후 복호화하는 SNDL 위협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방산 분야에서 무기 체계 하나가 완성되면 20~40년까지 운용되는데, 지금 탈취된 정보가 훗날 양자컴퓨터로 복호화될 경우 핵심 기술이 통째로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유의미한 수준의 양자컴퓨터가 등장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언제 출현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엑스게이트는 자체 제작 기술 기반의 온보드(On-board)형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AX-퀀텀' 플랫폼을 완성하고, 국내 첫 하이브리드 국가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과 관련 특허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국내 방산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양자보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드론과 무인기, 작전 차량, 로봇, 무전기 등 다양한 무기체계와 국방 통신 인프라로의 납품 확대를 앞두고 있다.


AI 차세대 방화벽(AI NGFW)도 또 다른 성장 축으로 내세웠다.


주 대표는 최근 AI 보안 위협의 심각성에 대해 "과거에는 비밀번호 탈취가 주된 침투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AI가 소스 레벨에서 시스템 취약점을 직접 찾아내는 방식으로 공격이 진화했다"며 "취약점이 발견된 부분을 통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등 보안 위협의 양상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대응 방향으로는 'AI 대 AI' 방어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가 침투하는 것을 AI로 막지 않으면 방어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AI로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AI가 생성한 패턴과 시그니처로 방어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식별·제어, 암호화 트래픽 내 위협 탐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자연어 보안장비 제어 기능 등을 갖추고 공공·금융·스마트 인프라 등 신규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조 대표는 "검증받은 양자보안 기술력으로 국가 국방·방산 체계 고도화에 기여하고, 조 단위 본사업 수주를 통해 글로벌 보안 표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역설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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