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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 하반기 캄보디아에 5개 매장…컴포즈커피는 필리핀 진출
빽다방, 중국·대만 이어 미국도 검토…더벤티는 라스베이거스 1호점

[메가MGC커피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커피 전문점 수가 10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원가 상승과 소비 침체가 겹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해진 영향이다.
업체들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일본과 북미 시장까지 진출 지역을 넓히고, 한국식 음료와 카페 문화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캄보디아·필리핀·라스베이거스까지…해외 출점 활발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등 주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해외 출점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메가MGC커피 운영사 엠지씨글로벌은 올해 안에 캄보디아에 5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 파트너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메가MGC커피는 2024년 5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열며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지 누적 고객 수는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3월에는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에 8호점을 개점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해 일본 현지 법인 '메가MGC재팬'을 설립했으며 일본 진출 방식과 규모, 시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컴포즈커피 제공]
컴포즈커피는 올해 하반기 필리핀 마닐라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만에도 추가로 2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컴포즈커피는 2023년 싱가포르에 첫 매장을 연 뒤 2024년 현지에 2개 매장을 추가로 열었고 지난해에도 3개 매장을 냈다. 올해 또 3개점을 열고 싱가포르 사업을 확대했으며 지난 4월 대만에 처음 진출했다.
더본코리아[475560]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올해 하반기 일본 1호점 개점을 목표로 운영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과 대만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 조사와 사업 검토를 진행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빽다방은 2023년 필리핀 마닐라 1호점 개점 이후 현재 현지 매장을 17개까지 늘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 '빽스베이커리'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빽다방의 해외 로열티 매출은 2023년과 비교해 약 160% 증가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단순 출점 확대보다 국가별 소비 트렌드와 상권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벤티는 올해 하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현지 1호점을 열 계획이다.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빠른 미국 진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벤티는 현재 캐나다와 베트남, 요르단 등에서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3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먼드에 첫 매장을 열었고, 베트남에는 지난해 6월 호찌민 1호점을 개점했다.
요르단에서는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2월 수도 암만에 첫 매장을 열었다.

[더벤티 제공]
◇ 현지 입맛 공략이 성패…국가별 맞춤 메뉴 강화
업계에서는 K푸드와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식 카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해외 진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몽골에서는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보다 스무디와 프라페, 에이드 등 시각적 요소가 강조된 음료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컴포즈커피는 대만 시장의 우유 소비와 디카페인 선호 경향에 맞춰 '팥절미 쉐이크', '달고나 라테' 등 한국식 메뉴를 선보였다. 지난 4월 대만 1호점 사전 개장 당시에는 약 20초당 1잔꼴로 음료가 판매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더벤티는 캐나다의 '메이플딥라떼', 베트남의 '퍼플연유라떼'·'케이믹시프라페', 요르단의 '와디럼라떼'·'크리미카다멈라떼' 등 국가별 특화 메뉴를 개발하며 현지화 전략에 나섰다.
빽다방은 일본 시장이 K푸드와 한국식 카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에 주목해 '한국형 테이크아웃 카페' 이미지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저가 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여서 신규 성장 여력이 크지 않다"며 "앞으로는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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