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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이통사 투자 AIDC로 쏠려…통신망 투자 시급"

[한국통신학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첨단 통신 인프라 구축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통신학회(KICS)는 10일 'AI 3대 강국을 위한 이동통신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통신망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기가레인[049080], 쏠리드[050890], 오이솔루션[138080], 유비쿼스[264450], HFR, KMW 등 통신장비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AI·통신 산업 동향과 국내 통신 경쟁력, 차세대 성장 전략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고성능 AI 네트워크 구축'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첨단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규제 완화와 지속적인 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이후 추가 주파수 공급과 네트워크 투자가 정체됐지만, 최근 AI 열풍으로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자금이 AI 데이터센터(AIDC)로 집중되면서 통신망 투자는 상대적으로 뒷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KMW 유성현 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에도 통신망 구축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충분히 이어지지 못했다"며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국가는 추가 주파수 공급과 규제 완화를 통해 AI 친화적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AI 확산에 따라 로봇과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신규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트래픽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월간 데이터 트래픽이 2023년 약 700엑사바이트(EB)에서 2033년 3천344EB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서비스는 초저지연·고신뢰 통신망이 필수적인 만큼 다운로드뿐 아니라 업로드 성능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전국 단위 통신망 구축에 통상 4∼5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AI 서비스 확산에 앞서 주파수를 적기에 공급하고 선제적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규 한국통신학회 회장은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AI 시대를 대비한 첨단 통신 인프라 구축과 주파수 할당은 국가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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