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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박민우 "자율주행 없이 차 없어…기술 내재화 항상 염두"

입력 2026-06-09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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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모델, 결국 안전이 관건…젠슨 황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




PV-5 탑승한 젠슨 황 CEO

(서울=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KIA의 전기차 PV-5에 탑승해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6.6.8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전략을 이끄는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엔비디아와 협업을 확대하면서도 기술 내재화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만나 "자율주행은 점점 상품(commodity)이 되어갈 것이고 자율주행이 잘 안되면 자동차는 팔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항상 어떤 기술을 도입할 때는 내재화를 항상 염두에 두게 된다"면서 "엔비디아도 저희가 (자율주행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개방형 생태계가 오히려 자체 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에 대해선 "지난 4월 기아 인베스터 데이에서 말씀드렸던 기조대로 갈 것"이라며 "2028년 초쯤이면 완벽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와 관련해선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은 맞지만, 알파마요는 되게 포괄적인 개념이어서 그 안에서 뭘 쓸지는 그때그때 상황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알파마요가 자율주행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모델, 시뮬레이션 체계, 데이터 세트로 구성된 일종의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 그 활용 범위를 탄력적으로 정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자율주행 모델 방식의 경우 엔드투엔드(E2E) 모델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양자택일의 문제라기보다는 안전 검증이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로 대표되는 E2E 모델은 카메라·센서로 들어온 정보를 하나의 신경망이 주행 동작으로 연결하는 방식이고, 엔비디아가 내세운 VLA 모델은 AI가 인간처럼 시각 정보와 언어를 이해하고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박 사장은 "E2E 모델이든, 추론(reasoning) 모델이든 결국 안전을 검증하는 과정에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회사마다 검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E2E든 VLA든 (결과는) 비슷하게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의 그는 방한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의 재회에 대해선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다. 너무 바빠서 간단하게 인사만 나눴다"고 웃으며 말했다.


황 CEO는 올해 초 현대차그룹으로 떠나는 박 사장에게 "한국 산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가서 멋지게 활약하세요"라고 격려한 바 있다.




기아,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서울=연합뉴스)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4.9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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