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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사우디 등 중동 국가 비중 72.7% 차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 주문 보류 등이 이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건수는 총 866건으로 전주보다 32건 증가했다.
이 중 피해·애로는 658건으로 전주 대비로 30건 늘었고, 우려는 137건으로 2건 증가했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운송 차질이 280건(42.6%)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상승(37.1%), 계약 취소·보류(33.1%), 출장 차질(17.9%), 대금 미지급(14.0%)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유형 역시 운송 차질 우려가 93건(67.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578건(72.7%)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이 각각 97건(12.2%), 92건(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례를 보면 건강차 제조업체가 비닐 포장재뿐 아니라 본드와 테이프 등 패키징용 기초 부자재 가격이 모두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업체는 1월 계약한 물량 2건을 아직 출고하지 못해 전체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상승한 운송료와 계약금 등을 포함한 피해 규모가 약 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제조업체의 경우 중동 바이어가 대외 상황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1월 주문 이후 발주 계획을 계속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고차 수출 업체는 전쟁 여파로 2월 두바이 출장과 3월 중동 바이어의 방한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수출 계약이 전면 연기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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