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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대표 체제 첫 외부임원 수혈…시각·언어·행동 모델 담당

현대자동차·기아는 5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전시된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실증 차량(왼쪽)과 아트리아 AI 소개 부스.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이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를 영입하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인사는 올해 1월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이 선임된 이래 첫 외부 임원 영입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최근 컴퓨터 비전 전문가인 이희석 신임 상무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연구 분야의 그룹 리더로 선임했다.
포티투닷의 조직은 박 대표 아래 디비전, 그룹, 팀으로 세분화하는 구조인데 그룹 리더는 디비전과 팀 사이의 중간 리더십에 해당한다.
링크트인에 따르면 이 상무는 2013년부터 8년간 퀄컴에서 자율주행 전용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고, 2021년부터는 엔비디아에서 카메라·레이더 기반 장애물 인지 기술을 담당했다.
박 대표도 올해 초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기 전까지 엔비디아에 몸담았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눈에 띈다.
이 상무는 이후 2023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로 자리를 옮겨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인지 시스템 개발을 이끌었다.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으로 이 상무는 차세대 VLA 모델의 선행 개발을 주도하며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 고도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VLA 모델은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피지컬 AI가 인간처럼 시각 정보와 언어를 이해하고 물리적인 행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이다. 돌발 상황 대응력 등 측면에서 E2E 모델과 상호보완적이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지난해 포티투닷은 아트리아 AI 주행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미 선행으로 다음을 준비하고 있고 VLA 모델로 넘어가 내년에는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자체 기술개발도 추진하는 '투트랙' 구상이 가속하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현대차·기아 일부 차종에 적용하고 레벨4 로보택시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그룹의 하드웨어 역량과 포티투닷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SDV(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 플랫폼 뼈대를 만든다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자체 자율주행 모델 내재화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가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는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량으로 올해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승객 서비스에 투입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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