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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병원서 성과 확인…룸서비스 매출 3배 증가
(성남=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제어하는 로봇 운영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촬영 오지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아지트에서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로봇 플랫폼 전략과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강은규 미래사업 플랫폼 리더는 이제 로봇 산업의 화두는 하드웨어 성능이 아니라 도입된 기기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제조사별로 로봇의 정교한 움직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로봇이 일상에서 사람과 소통하며 업무에 투입되는 운영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강 리더는 "로봇 간 상호 통신이 되지 않으면 업무 우선순위가 뒤죽박죽될 것"이라며 "로봇 플랫폼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업무를 분배하고 표준화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 발표를 맡은 오두용 로봇 개발 리더는 카카오T의 배차 로직을 적용한 플랫폼 기술을 소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의 핵심은 태스크(Task) 기반의 운영이다.
고객의 주문을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단위인 태스크로 변환하고 현재 거리, 배터리 잔량, 작업 이력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로봇에 자동으로 업무를 배정한다.
플랫폼의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신라스테이 서초점의 경우 배송 로봇 도입과 QR 코드 주문 시스템 연동 이후 룸서비스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
기존에는 직원이 직접 물건을 전달해야 했지만 로봇이 이 업무를 대체하면서 인건비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도 로봇이 간호사를 대신해 약국에서 병동으로 약을 반복적으로 배송하고 있다.
이에 간호 인력이 환자 케어라는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배송 로봇을 시작으로 청소, 안내, 대형 물류 로봇까지 플랫폼 수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강 리더는 "로봇 제조사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로봇이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돕는 이네이블러(Enabler)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포부를 말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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