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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써보니] 챗GPT 이미지 2.0, 한글 표현 '확 달라졌다'

입력 2026-04-26 0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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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카드뉴스 문장 자연 생성…실사용 가능성 입증


나노바나나2보다 한글 표현 우수…텍스트 밀도·정교함은 과제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코드명 '덕테이프(Duct-Tape)'로 기대를 모은 챗GPT 이미지 2.0을 직접 사용해보니 한국어 표현력과 사실성 면에서는 실무 활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일부 이미지에서 텍스트 가독성이 제한되거나 세부 구성의 일관성이 완벽하지 않은 한계도 확인됐다.


구글의 이미지 AI 모델인 나노바나나2와 비교할 경우 전반적인 생성 품질은 비슷했지만, 한글 서체와 문장 표현에서는 챗GPT 이미지 2.0이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내놓는 모습이었다.


◇ 챗GPT 이미지 2.0, 한글 표현·사실성 강점…텍스트 생성 정확도 개선




챗GPT 기사 쓰는 이미지

[챗GPT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오픈AI가 챗GPT 이미지 2.0을 출시한 직후 기자가 개인용 플러스 요금제로 챗GPT 모델을 실행해 이용에 나섰다. 구글 제미나이의 경우 개인용 프로 요금제를 사용했다.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 풍 그림을 만들어내는 이름으로 인기를 끈 만큼 기대감을 갖고 실행했다.


기자가 "연합뉴스 기자가 노트북으로 기사 쓰는 이미지를 만들어줘"라고 두 모델에 동일한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이에 두 모델 모두 20∼30초 만에 연합뉴스 기자가 노트북으로 기사 쓰는 이미지를 생성했다.


먼저 챗GPT 이미지 2.0로 생성한 이미지를 보면 연합뉴스 로고와 서체를 그대로 구현했다.


이미지 속 머그잔과 노트에도 연합뉴스 로고가 새겨졌는데 특유의 색과 서체를 실제 로고와 똑같이 생성했다.


기자의 눈길을 끈 점은 노트북 속 기사의 한글 표현력이었다.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의 기사는 제목으로 '정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유감'이라는 문구를 생성했다.


기존 AI 모델은 복잡한 구조를 가진 한글을 구현할 때 글자가 깨지거나 무의미한 자모음의 나열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챗GPT 이미지 2.0의 경우 실제 기사 제목으로 쓰일 법한 문구를 그럴듯하게 생성했다. 다만 기사 본문의 경우 흐리게 처리되어 어떤 문구를 생성했는지 보이지 않았다.




제미나이 기사쓰는 모습

[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나노바나나2로 제작한 이미지는 챗GPT 이미지 2.0으로 생성한 이미지와 달리 여러 명의 기자가 기사를 작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챗GPT 이미지 2.0과 마찬가지로 연합뉴스 로고 특유의 색깔과 서체를 정확하게 표현했다.


이미지 속 기자가 패용한 명찰에도 로고가 표현돼 구체성이 한층 살아났다.


다만 챗GPT 이미지 2.0과 다른 점은 노트북 속 기사의 한글 표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나노바나나2로 제작한 텍스트 확대하자 픽셀이 깨져 '서울'이라는 단어 외로는 알아볼 수 없었다.


◇ 나노바나나2, 다양한 구도·연출 강점…한글 가독성은 제한




챗GPT 카드뉴스

[챗GPT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챗GPT 이미지 2.0이 내세운 한글 렌더링 능력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천자 내외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결정 관련 기사를 입력하고 이를 3장 분량의 카드뉴스로 정리하도록 명령했다. 카드뉴스를 만들 때 각각 다른 규격으로 생성하도록 명령했다.


챗GPT가 생성한 카드뉴스는 백악관 이미지나 각종 아이콘을 활용해 설명형 정보를 유용하게 설명했다.


또 모바일에 적합한 세로형 규격으로 이미지를 만들었고 한글 표현도 오류 없이 표현돼 바로 카드뉴스로 업로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나노바나나2는 다른 규격으로 카드뉴스를 생성해달라고 명령하자 각각 1:1, 4:5, 16:9 비율로 이미지를 생성했다.


생성한 이미지 내용을 보면 챗GPT는 금리 동결 결정, 중동 리스크,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내용을 구성했지만 나노바나나2는 금리 동결 결정, 점도표, 한미 금리차로 구성을 달리했다.


나노바나나2 역시 백악관 이미지나 캐릭터 등을 이용해 내용을 간명하게 설명했지만, 챗GPT 2.0보다 한글 표현이 적어 설명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노바나나2 카드뉴스

[나노바나나 생성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 챗GPT 광고·카드뉴스 '실무형'…나노바나나2는 서체·디테일 과제


이번엔 명료함보다는 심미적인 디자인이 요구되는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두 모델에 명령해봤다.


기자가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광고 이미지를 만들어줘. 고급스럽고 미니멀한 분위기로 표현해줘"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챗GPT 2.0으로 생성한 화장품 광고 이미지

[챗GPT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자가 챗GPT 이미지 2.0에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에센스 제품 광고 이미지가 20초 이내에 생성됐다.


실제 제품으로 착각할 만큼 사실적인 화장품 이미지가 생성됐고 화장품 기능을 설명하는 광고 문구가 이미지 왼편에 배치됐다.


서체도 카드뉴스와 달리 광고 이미지에 적합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채택됐다.


제품과 텍스트 이외로도 바위, 나뭇잎과 같은 소품 이미지도 생성돼 광고 이미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노바나나 2 생성 이미지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동일한 프롬프트를 입력해 나노바나나2로 이미지를 생성하자 세럼과 로션 제품을 광고하는 이미지가 생성됐다.


제품과 한글 표현 모두 프롬프트에 입력한 대로 정확하게 구현됐지만 한글 서체 표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화장품 광고 이미지인 만큼 세련된 느낌을 구현해야 하지만 문서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서체가 사용돼 이질감이 느껴졌다.


결론적으로 챗GPT 이미지 2.0과 나노바나나2를 모두 사용해본 결과 전체적인 이미지 생성 면에서는 비등비등한 성능을 보였다.


다만 한글 표현 면에서는 챗GPT 이미지 2.0이 보다 정교하고 상황에 적합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듯했다.


오픈AI가 높은 정밀도와 정교한 한국어 표현력을 특장점으로 내세운 만큼 지브리 이미지 생성과 같은 재미 용도보다 광고, 마케팅 같은 실제 업무에서 이미지 생성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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