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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Y-팜 엑스포 현장…청년 농업인 제품·지역 특산물 전시
귀농·귀촌 상담객 북적…26일까지 수원서 개최

(수원=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Y-팜 엑스포 2026' 박람회장에서 청년 농업인들이 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2026.04.24. shlamazel@yna.co.kr (끝)
(수원=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Y-팜 엑스포 2026' 박람회장 입구에는 알싸한 쑥 향수가 뿜어내는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9기이자 청년 농부인 선무영 찐촌바이브 대표가 쑥으로 만든 향수인 '쑥스러운 향수'에서 풍겨온 것이다. 시중에서 파는 향수처럼 짙은 향내를 갖진 않았지만, 알싸한 풀 내음을 뽐내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 충북 괴산으로 귀농한 그는 "유럽 등이 아닌 우리만의 아로마 향 테라피를 만들고 싶어서 귀농지에서 재배한 쑥을 사용해 향수를 만들었다"며 "명상이나 기도할 때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AI시대, K-로컬의 내일을 만나다'를 주제로 청년농업인 육성과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인공지능(AI)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탑재한 농업 기기였다.
자율작업트랙터를 행사장에 전시한 LS 트랙터 관계자는 "운전자가 앉아 있기만 하면 경작 작업이나 주행을 트랙터가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한다"며 "장애물을 인식하는 기능도 있어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자부했다.

(수원=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Y-팜 엑스포 2026' 박람회장에서 AI 기술이 탑재된 트랙터가 전시됐다. 2026.04.24. shlamazel@yna.co.kr (끝)
농촌진흥청은 사물인터넷(IoT·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환경이나 기술)을 활용한 '농업기계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을 소개했다.
트랙터나 경운기에 기기를 부착하면, 농기계가 전복되거나 45도 이상 기울어졌을 경우 차주에게 바로 경고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만약 이 알림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이를 사고로 인식해 이장이나 보호자에게 연락하게 된다. 일부 지자체에는 즉각 119에 신고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기계 관련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이 중 일부는 사망사고로 이어진다"며 "농약 분무기 등 여러 기기로 활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귀농·귀촌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위한 상담 창구도 주목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련한 '귀농귀촌종합센터'에는 30∼40대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귀농할 때 관련 자금 신청은 가능한지, 창업 자금은 얼마나 필요한지, 관련 지원 제도는 무엇인지 등을 상담하는 이들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엔 은퇴 후 삶을 설계하는 60∼70대가 많았는데, 최근엔 농사나 체험 농장 운영, 농업 생산품 등에 관심이 큰 30∼40대가 주류가 됐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청년 농업인들이 개발한 제품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역 특산물과 우리 땅에서 난 먹거리를 활용한 식품으로 가득했다.
인천 강화군에서 자란 찹쌀로 빚은 전통 탁주를 개발한 청년 농업인 김대원 강화섬술 대표는 "강화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여기서 난 쌀이 해풍의 영향으로 찰기가 많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 쌀을 바탕으로 물과 누룩만을 섞었고, 5번씩 정성을 들여 술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2019년 귀농한 김 대표는 "농산물 가공에 관심이 많았다"며 "내가 만든 제품을 팔고 싶단 생각이 컸는데, 귀농·귀촌하길 잘했다"고 웃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쌈 채소, 참기름, 고추장, 전통술 등 시중에서 흔히 접하지 못했던 식품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이 밖에 이용자 취향이나 필요에 맞춰 크기나 형태 등을 제작한 뒤 이용할 수 있는 '농촌체류형쉼터'도 주목받았다.
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며, '농촌 체류에 관한 A to Z', '생막걸리 만들기 체험', '그림대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Y-팜 엑스포 2026' 박람회장에 농촌체류형쉼터가 설치됐다. 2026.04.24. shlamazel@yna.co.kr (끝)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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