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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50여년만에 지구 주변부 밖으로…"공식적으로 달로 향하는 길에 올라서"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이하 아르테미스Ⅱ)가 지구 궤도를 떠나 본격적으로 달을 향한 비행을 시작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Ⅱ 유인 캡슐인 오리온 우주선이 2일 오후 7시 49분(미 동부시간 기준) 달 전이 궤도 투입(TLI)을 위해 점화 과정을 거쳤고, 5분 50초 간 연소 과정을 거쳐 지구 원형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인간이 지구 궤도 바깥으로 나선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만에 처음이다.
오리온 우주선은 전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지구를 크게 돌며 각종 생명유지 장치 등의 이상을 점검했다. 이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는 '청신호'가 떨어지면서 이날 달로 향하는 본격적인 길에 진입했다.
제라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르테미스Ⅱ'가 공식적으로 달로 향하는 길에 올라섰다"며 "미국은 달로 우주비행사를 보내던 일로 복귀했고,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멀리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아르테미스Ⅱ'에 탑승한 제레미 핸슨 우주비행사는 휴스턴 관제센터에 "달 전이 궤도 투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달로 향하는 우리들의 기분도 매우 좋다"며 "인류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달을 도는 여정의 동력"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지금부터 오리온 우주선은 커다란 '8자'를 그리며 달을 유턴하듯 한 바퀴 돈 다음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오리온 우주선이 달 너머 4천 마일(약 6천400㎞) 지점까지 도달한 뒤 인간의 눈으로 관찰한 적 없는 달 뒷면을 우주비행사들은 육안으로 탐사하게 된다.
예상 귀환 일은 이달 10일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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