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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 불가능한데 세계 최초로 발표" vs "세계 최고 학회서 인정"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개인 맞춤형 응답·학습 AI 반도체 '소울메이트'(SoulMate)를 놓고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한 스타트업과 KAIST 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1일 KAIST 등에 따르면 A업체는 전날 자료를 내고 "KAIST는 없는 기능을 있는 것처럼, 세계 최초로 완성된 것처럼 발표했으나 그 기능의 특허는 우리가 닷새 먼저 출원했다"고 주장했다.
A업체 측은 "KAIST AI반도체대학원 유회준 교수팀은 'SoulMate'라는 AI 반도체 칩을 발표하면서 사용자 감정 상태를 파악해 AI가 스스로 개입 여부를 판단하는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칩이라고 주장했다"며 "KAIST가 '세계 최초'라고 주장한 핵심 기능은 사용자 상태를 보고 AI가 스스로 개입 여부를 결정하는 기능인데, 이는 칩 설계 단계에서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은 '미완성'이 아니고 구조 자체가 없으니 완성될 수도 없는 기능"이라며 "실제로는 핵심 기능이 구현되지 않았거나 존재하지 않는데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기관이 묵살·거부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회준 교수는 "해당 기술은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수백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서 수개월간 심사해 우수논문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본 기술의 '세계 최초'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면, 해당 기술을 엄격히 심사하고 승인한 글로벌 학계의 권위와 검증 프로세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특허는 출원만으로 권리가 확정되는 것이 아닌데 심사 단계에서, 그것도 출원 1개월여만에 KAIST가 사용하지도 않은 기술을 근거로 들면서 일방적으로 특허침해를 주장하는 것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으며 극히 이례적"이라며 "법적·기술적 근거 없이 특허침해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AIST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소울메이트' 기술의 핵심은 외부 서버(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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