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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별로는 2배, 연령별 7배…AI 전력수요 수도권 집중 지적도
서울대·포항공대 주최 포럼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률이 학력과 소득, 연령에 따라 격차를 보여 우려된다는 학계 진단이 나왔다.
23일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포항공대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연 '한국 사회 시선 2025 : 분석과 통찰 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가 2024년 9∼11월 전국 2만5천가구 내 만 3세 이상 구성원을 상대로 실시된 '2024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내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률은 2023년 17.6%에서 2024년 33.3%로 올랐다.
그런데 이용률을 월 가구소득별로 보면 500만원 이상 계층(38.7%)은 200만원 미만 계층(12.1%)의 3.2배였다. 학력 기준으로도 대졸 이상 계층(44.0%)이 초졸 이하(20.1%)의 2배 이상이었고, 연령대별로는 20대(53.9%)가 70대 이상(7.2%)의 7.5배에 달했다.
전체 평균적으로 생성형 AI 이용률이 1년 만에 갑절로 상승한 것이지만, 고학력·고소득·저연령일수록 AI 이용률이 더욱 높아지는 'AI 디바이드' 현상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최 교수는 "유료 서비스와 무료 서비스의 퀄리티 차이가 큰 점을 감안하면 생성형 AI의 소득별 격차는 중요 쟁점이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활용 역량 격차는 취약계층을 다시 주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에서는 AI 산업 확산으로 늘어난 전력 수요를 감당하고 계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현재 300∼500TWh(테라와트시) 수준인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35년 최대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78%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이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요구해 부담이 훨씬 크다"며 "AI 시대 에너지 전환은 대규모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목표를 동시에 충족하는 전력 시스템 설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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