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주도 위원회 "한진그룹 지하수 취수증량 조건부 허용"

입력 2025-05-22 17:57:27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월 취수량 3천t→4천400t…제주도의회 동의 절차 예정




대한항공 새 로고

2025.3.11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량 신청이 제주도 지하수 관련 위원회 관문을 통과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심의를 열어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현재 월 3천t에서 월 4천400t으로 1천400t 증량하는 안을 가결했다.


이는 한국공항의 애초 증량 신청량 월 4천500t에 비해 100t을 줄인 양으로, 기내 공급 먹는샘물이 아닌 사무실 사용량에 대해서는 감량 결정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 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 교수,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진그룹에 편입돼 기내 음용수 수요가 증가했다며 지난달 30일 지하수 증량 신청을 했다.


앞서 13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제주 지하수의 공공재 관리 원칙에 따라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을 불허하고, 나아가 제주 지하수를 이윤 창출 수단으로 활용해 온 한진의 기득권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하수 증산 반대 의견을 밝혔다.


먹는샘물 지하수는 2년마다 연장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속적 사후 관리 대상이다.




한진 제주 지하수 증산 반대 회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3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하수 공공재 정책을 훼손하는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 신청을 불허하고 지하수 개발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5.5.13 koss@yna.co.kr


koss@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많이 본 최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