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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코딩은 AI가…초급·고급 개발자 채용 양극화 더 커진다"

입력 2025-05-20 11: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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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인공지능(AI)이 코딩 업무를 대신하면서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초급과 고급 인력 선호도의 양극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인재 양성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20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변화 전망과 생성형 AI'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벤처투자 감소로 IT 기업 채용이 감소하는 가운데 초급 개발자 수요는 줄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고급 개발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시밀러웹이 올 초 글로벌 웹 트래픽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자들이 쓰는 AI 도구 사용량(트래픽)이 75% 급증하며 개발자용 AI가 필수 업무 도구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보고서는 전문가 26명을 상대로 AI와 개발자 채용 경향에 대해 심층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초급 개발자와 고급 개발자 간 개발 역량 차이는 생성형 AI 활용 능력의 격차에 따라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심층 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개발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 새로운 문제 정의, 맥락적 사고 등에서 여전히 인간 개발자가 AI를 능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급 개발자의 경우에는 부분적인 기능에서라도 대체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시대에 개발자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협업, 타 분야와 소통, AI 활용, 생성형 AI 결과물 검증, 개발 지원 도구 활용 능력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생성형 AI 시대 개발자 채용 시장이 양극화될 것에 정책적으로 사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초급 개발자가 코딩 외에 핀테크,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등 전문영역으로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편 등에 착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급 개발자 양성을 위해서도 정부가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 참여를 지원하는 등 정책 지원책을 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업무 활용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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