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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 기조연설 예정…29개국·1천400개 기업 총출동
삼성, 엔비디아 HBM 공급여부 촉각…SK하이닉스·삼성D도 참여
(타이베이=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 세계 IT·반도체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행사 기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할 중대 발표에 기대감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열리는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 전경. 2025.5.18 burning@yna.co.kr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무역발전협회(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연합(TCA) 주관의 '컴퓨텍스 2025'는 오는 20∼23일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넥스트'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9개국, 약 1천400개 기업이 참가해 4천800개가량의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1981년부터 시작한 컴퓨텍스는 당초 대만 컴퓨터 제조·조립 회사들의 부품을 전시하던 행사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AI 기술과 설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IT 기업들이 모이는 등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폭발적인 AI의 성장과 더불어 엔비디아, AMD, TSMC 등 대만 기업이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게 됐고, 대만을 AI 리더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전략 등이 맞물리면서 컴퓨텍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올해 행사 역시 벌써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개막 하루 전 열리는 '프리(사전) 컴퓨텍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비전을 밝힌다. 새로운 AI 칩이나 기술을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 둘째 날인 21일 엔비디아는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승인, 미국발 관세정책 영향 등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황 CEO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특히 황 CEO는 이번 기조연설 또는 간담회에서 앞서 예고한 대만 내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맞먹는 규모의 해외 지사 본부 설립 장소를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 방문 후 타이베이에 도착한 황 CEO는 취재진에게 "(새 대만 본사 위치는) 아마 19일 컴퓨텍스 기조연설을 한 뒤에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대만 섬 어디든 잠재적 선택지"라고 밝혔다.
아울러 황 CEO는 이번 컴퓨텍스 행사장을 찾아 대만 협력업체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에 앞서 황 CEO는 16일 웨이저자(魏哲家·C.C. 웨이) TSMC 회장과 1:1 비공개 회동을, 17일에는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웨이저자 회장을 포함한 TSMC 고위 관계자 및 대만 주요 협력업체들과 저녁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인텔을 새롭게 이끌게 된 립부 탄 CEO도 컴퓨텍스를 방문한다.
컴퓨텍스 개막 전 인텔의 대만 진출 '40주년 기념행사'에 주요 임원진들과 참석한 후 전시 부스를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폭스콘, 미디어텍, NXP의 기조연설과 생성형 AI·로보틱스·엣지 AI 등을 주제로 한 별도 포럼 자리도 마련된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전시 부스를 꾸리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컴퓨텍스에 출격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18일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열리는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관계자들이 폭스콘이 제작한 서버용 랙(선반)을 설치하는 등 엔비디아의 모듈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플랫폼(MGX) 전시 준비를 하고 있다. 2025.5.18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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