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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해결 앞장서는 기업들…출산장려금 등 파격 혜택 제공(종합)

입력 2025-02-17 15: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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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게임사 최초 1억 출산장려금…부영·삼천리·KAI 등도 지급




크래프톤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기업들이 파격적인 직원 출산장려금을 내세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수준인 저출산(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259960]은 최근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천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재직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사내에 공유했다.


국내 게임사는 물론 산업계 전체를 통틀어도 찾아보기 힘든 이런 파격적인 혜택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작년 매출 2조7천98억원, 영업이익 1조1천825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장 게임사 중 영업익 1위를 기록한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기업 환경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영그룹 로고

[부영그룹 제공]


이보다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해 초 국내 기업 최초로 임직원 자녀 70명에게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쾌척해 이목을 끌었다.


부영이나 크래프톤만큼은 아니지만, 자녀를 낳은 직원에 거액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삼천리[004690]는 올해부터 출산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첫째와 둘째는 각각 1천만원, 셋째는 3천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코스맥스[192820], 콜마홀딩스[024720] 등도 지난해 비슷한 출산장려금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해 소득세법을 개정, 기업이 직원에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하기로 하면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만9천200명(7.7%) 감소한 23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72명을 기록, 8년째 하락했다. 2021년 기준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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