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금연 500일을 돌파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침착맨은 금연민수로 알려진 김도연 상담사를 만나 일산화탄소 및 니코틴 수치를 검사한 근황을 공개했다. 역대급 일상 브이로그라는 점에서 화제에 올랐다.
중간중간 침착맨(이병건)은 침소리를 퍼부었지만, 김도연 상담사는 '꼭 금연 성공하시길 응원한다'며 답하기도 했다.
침착맨의 금연, 하지만 담배 역사는 빠삭한
5월 31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침착맨 이병건의 금연 일지가 공개됐다.
영상 도입부부터 흡연하는 연기 사기(?)까지 완벽히 해내고 막대 사탕 하나를 물어버린 침착맨. 그는 '실제로 지금 침착맨이 금연을 하고 있느냐?'라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콘텐츠를 짜봤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지난해 3월 출연했던 김도연 금연상담사를 다시 만나게 됐다. 물론 설레는(?) 마음으로 이동하던 중 자신의 흡연 역사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침착맨은 "난 디스(담배 이름)로 시작했던 것 같아. 그것도 팩으로. 그게 100원 더 쌌거든"이라며 "전 외산 담배를 거의 안 폈어요. 당시 가격 차이가 좀 났거든. 아니 100원 때문에 팩 담배 피우는 사람이 외국 담배를 피우겠냐고.."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문득 "근데 이게 나중엔 가격이 똑같아졌어.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성장한거야. 옛날엔 담배 후진국(?)이었는데.."라며 나름의 담배 역사를 풀었다.
침착맨 '일산화탄소' '니코틴' 수치 모두..
그리고 만난 김도연 상담사. 병원 상담실 내부로 들어간 침착맨은 "구독자들이 '침착맨 금연하고 있는 거 맞냐' '밀폐된 공간에서 몰래 피우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세요"라며 "그래서 이번에 검사를 한 번 받으려고 해요"라고 사뭇 진지한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측정한 '일산화탄소' 수치는 2ppm. 김도연 상담사는 "보시면 수치가 2 나왔어요. 이게 현대에서 살아가다 보면 미세먼지 같은 걸 흡입하면서도 나타나는 수치에요. 정상범위에요"라고 말했다.
이어진 니코틴 검사.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검사에 침착맨은 "이렇게까지 철저히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했지만 김도연 상담사는 "혹시나 '오류다'라고 말씀하실까봐"라며 검사를 재촉(?)했다. 결과는 완벽한 금연 상태였다.
금연민수 vs 흉악한 침소리
하지만 김도연 상담사는 "지금 일 년 조금 넘으신 거잖아요?"라며 "재흡연율이 확 감소하는 그 지점이 2년이더라구요. 아직 좀 더 주의가 필요하고, 예측하지 못했던 너무 큰 스트레스로 인해 간혹 흡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곧바로 침착맨은 "저 술은 안 마십니다. 술 마시면 다들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는데, 저는 술 대신 롤을 해요"라고 답했다.
그래도 결국 '스트레스 관리는 운동으로 해야한다'는 조언을 듣는 것으로 끝나게 됐다.
침착맨은 중간중간 침소리를 하긴 했으나 금연민수의 리액션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기도 했다. 금연의 날은 되려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기 때문에 없어져야 한다는 침착맨. 여기에 금연민수 김도연 상담사는 "음~!" "아!!" 등의 표현으로 답했다.
순수와 순수악의 대결, 결과는 '악'에 살짝 넘어갈 뻔(?) 한 김도연 상담사의 승리. 김 상담사는 "금연을 재미있는 것이라고 느끼시면서 이어가는 걸 조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이병건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진짜 이 상담사님 사람 자체가 너무 좋다.. ▲흉악한 침소리에 뇌정지가 온 노담민수ㅋㅋㅋㅋ 너무 귀여우셔 ▲민수 중에 가장 순수한 금연민수.. ▲어찌 보면 이 아재 의지력이 대단할지도..?
과거 금연 명언을 남겼던 침착맨의 말이 아직도 떠오른다. "금연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도전인데 이걸 도전이라 하는 것도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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