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개그맨이 택시 안에서 기사를 폭행해 실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여러 개그맨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엔 개그맨 김시덕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무전과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택시기사 위협, 폭행 개그맨 누구?' '택시 행패 개그맨 신상 누구?' 등 추측은 멈추지 않았고, 이번엔 개그맨 김형인이 그 대상이 돼버렸다.
속출하는 카더라 피해자.. 이번엔 누구
지난 28일, 각종 보도매체는 '택시기사에 위협을 가한 40대 개그맨이 실형을 받았다'라는 식의 내용을 쏟아냈다.
실제로 중앙일보는 '최해일 수원지법 형사4단독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폭행 및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모(43세) 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용인시 처인구에서 택시를 탑승했고, 욕설과 조수석을 발로 차는 등 60대 택시기사를 위협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는 택시를 타려고 하다가 승차거부를 당했다 생각했고, 택시가 잠시 정차한 곳까지 걸어가 탑승한 뒤 위와 같은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택시 기사는 '귀가할 테니 내려라'라는 식의 발언을 했었다.
문제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개그맨의 과거도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는 것.
김 씨는 같은 해 3월, 본인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앞에서 소속사 직원인 50대 남성에게 돌멩이를 던지는 등의 폭행 혐의와, 같은 날 미용실 사장에게 요금 계산과 관련해 욕설을 내뱉어 모욕한 혐의도 같이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여기에 불을 붙인 건, 지난 2020년 6월쯤 사기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6개월이 지난 12월 가석방으로 출소하기도 했단 소식이었다.
이 때문에 공분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도대체 40대 개그맨 김 씨가 누구냐'라는 식의 추측이 오갔고, 아무 관련이 없는 김시덕이 지목됐던 것. 김시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인과 나눈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메시지 속 지인은 '(택시기사 폭행 혐의) 기사에 나온 사람 너 아니지?'라고 물었고, 김시덕은 "기사에 나오는 40대 개그맨 김 씨 나 아니다.. 데뷔 23년 차 무전과자"라며 억울한 심경을 호소했다.
피해자 개그맨은 또 있었다.
개그맨 김형인 "79년생이래요??"
현재 유튜브 구독자 32만 명을 보유 중인 개그맨 김형인. 그도 현재 나이 43세였다.
과거 논란이긴 하나, 지난 2020년 9월 불법도박장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바 김형인까지도 해당 개그맨 목록에 소환됐던 것.
물론, 당시 불법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인 2021년 11월, 도박장 개설 혐의는 무죄를 받았지만 도박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요즘은 주로 수위가 센 '조폭 콘텐츠' 및 '술집 콘텐츠'를 게재하며 또 다른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돌연 몇몇 사람들이 몰려와 최근 영상 댓글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긴다.
"뉴스에 나오는 43세 개그맨 택시기사 폭행. 본인 맞으신가요? 보니까 전에 불법도박장 개설혐의 재판도 있던데. 어떤 삶을 살아오신 건지.." "나 가짜뉴스 본 거지?? 맞지?? 형인 씨?? 아니잖아..!! 맞잖아" "너무 맞는 거 같아서 와봤는데 아니라고하니깐.. 정말 아닌 거면 여러사람 답답하지 않게 공지에 인사말 남기기.." "구속된 놈이 형사 역할ㅋㅋㅋ" "김형인 법정구속 축하" "김형인 아니래잖아 새X들아."
해당 댓글엔 김형인의 지인들 혹은 영상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반박했다. 한 누리꾼은 "법정구속 아닌데 아쉽겠네요?^^"라며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에게 반문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맞으면 제 옆에 지금 없겠죠. 기사 댓글이ㅠㅠ.. 징역 4개월이면 지금 (제) 옆에 있는 형인감독은 누구..?"라며 답글을 달았다.
그리고 김형인 본인도 의아함을 드러냈다.
최근 영상이 노딱(노란딱지)가 붙는 이유를 설명한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에 한 네티즌이 댓글을 단다. 그는 "형 이번 79년생 개그맨 김 씨 X간다던데 형 아니죠?"라고 물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김형인은 "79년생이래요??"라며 반문했다.
답글을 확인한 네티즌은 "다행이다. 형 아니라서 다행이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현재도 다음과 같은 질문을 쏟아내고 있는 형국.
▲형인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사람들이 43세라고 하던데.. 궁금하네요. ▲사건 내용 상관 없으면 공지에 현 사진 올려라. ▲개그맨 택시기사 폭행구속 기사 떴는데 김형인님은 아니시죠? ▲소문이 아닌 걸로 나진 않아. 비슷하게 말 붙여서 퍼지는 거야. 형 진짜 정신차려. ▲택시기사 폭행? 아니죠?
김형인 스스로도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느라 더욱 신경을 쓰고 있을 것도 분명한 사실. 그럼에도 몇몇 팬들이 꾸준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보면, 되도록 빠르게 혐의에서 무관함을 증명하는 것도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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