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방송인 김보성과 조영구의 주식을 통한 인연이 큰 화제다.
의리를 너무 지키려 했던 나머지, 주식 투자를 몽땅 말아먹었다는 김보성. 하지만, 이로인해 피해를 본 것은 방송인 조영구도 마찬가지였다고.
이에 누리꾼들은, 조영구가 김보성으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된 사건과, 그가 이러한 투자 사업 등에 매진하게 한 '연예계 X 파일' 사건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망한 종목과도 의리 지켰죠"
연예계에서 의리의 상징으로 통하는 방송인 김보성.
하지만 그에겐, 의리 외에도 유명한 면모가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주식 투자 잔혹사'다.
2002년, 잘못된 주식투자로 3억 원의 손실을 보면서 '주식 투자 잔혹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김보성은, 이를 매꾸기 위해 꾸준히 주식투자를 한 끝에, 전재산이었던 100억 원 가량을 모두 잃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김보성은, 2021년 6월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주식을 의리로 하다 상장 폐지만 4번 겪었다.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1년 8월 20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 출연 당시에도 "주식으로 20억까지 손해를 봤다. 주식을 못 사서 몇백억, 몇천억을 놓친 적도 있다. 어머니와 와이프가 사주를 보니 주식과 안 맞는다고 하더라"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실패로 인해, "전세살이하다 월세살이 하게 됐다" "좁은 집으로 이사가면서 가지고 있던 가구 상당 수를 가져오지 못했다" "생활비가 없어 아이들의 돌 반지까지 팔았다" "엄청난 빚을 지게 됐다" 등의 슬픈 역사만 남게 됐다는 김보성은, 이후 '의리'이미지를 통해 여러 방송 및 광고에 출연하면서 빚을 모두 탕감할 수 있게 됐다고.
"의리로 사라며!!"
그러나, 이와같은 김보성의 '주식 투자 잔혹사' 피해자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2013년 4월 MBC 예능'세바퀴'에 출연해 "김보성이 의리로 정보를 준다고 해서 주식을 샀다가, 결국 1억 2천만 원을 날렸다"고 밝힌 바 있었던, 방송인 조영구도 있었기 때문.
이러한 조영구의 사연은, 2012년 2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세히 다뤄진 바 있다.
이날, "서울에 무일푼으로 올라와서, 돈을 아끼기 위해 내복으로 생활하거나, 세면도 밖에서 해결할 정도로 짠돌이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말을 듣고 주식을 시작했다"며 입을 뗀 조영구.
그는 이어 "처음엔 보름 만에 1000만원을 벌어서, 그동안 아끼고 안 먹고 살아온 인생에 화가 났었다. 그런데, 이후 주식이 실패하면서 큰 손실을 봤다. 8400원 짜리 종목을 2400원에 팔아서 이성을 잃었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느 날은 절친이었던 김보성한테 전화가 왔다. 의리를 외치면서 특정 종목을 사라하더라. 시키는 대로 했더니 주가가 쭉 떨어졌다. 이후 김보성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당시 비참했던 상황에 대해 회상한 조영구.
하지만, 이후 동네 교회 모임에서 김보성을 만나게 됐다는 조영구는, 그로부터 진실한 사과를 받으면서 모든 걸 용서할 수 있게 됐다고.
이에 대해 조영구는 "선택은 자신이 한 것이기 때문에 남을 원망하면 안된다. 있는 돈을 잘 지키는 것도 재테크다"며, 뼈 있는 충고를 남겼다는 후문이다.
"극단적 선택까지도 생각했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몇몇 누리꾼들은 조영구가 재테크에 매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재조명했다.
2005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연예인들의 정보가 담긴 '연예인 X 파일'이 유출되면서 큰 사회적 파장이 일어난다.
해당 파일에, 각종 연예인들의 비전과 매력은 물론이고, 성격 · 사생활 · 각종 루머 및 과거사 등의 민감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
이에 당시 대중들은, "사생활 침해가 너무 심하다" "연예인은 사람도 아니냐"며 강한 비난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이후 해당 파일의 작성에 당시 연예프로그램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었던 조영구가 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점차 논란이 거세졌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대중들의 큰 비난을 받게 된 조영구는, 당시 출연하고 있었던 프로그램들을 하차하면서 자숙에 들어가야 했다.
훗날, 2012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영구는, "당시에 너무 마음고생을 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고 회상하면서도, "광고 회사로부터 'X파일' 권유가 왔을 때, 나는 '연예인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절대 얘기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연예인 X 파일' 사건을 딛고 방송계에 복귀한 조영구는, 각종 주식 투자와 본인의 이름을 건 갈비 · 치킨 · 여행사 · 카페 등 다양한 사업을 도전 한 끝에, 2008년 창업한 이사청소업체 '영구크린'의 성공으로 '사업가 조영구'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됐다고.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조영구가 한 번 나락까지 떨어져 봐서 안정을 찾고 싶었나보다" "그래도 김보성을 믿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영구는, 최근까지도 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구라철'을 통해 "조영구 씨의 이사업체 '영구크린'이 현재 업계 1위다. 그게 만약 상장이 되면 100억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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