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를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면서 그의 스승 관계로 알려진 이선희의 행적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앞서 이선희의 딸 윤 모 씨는 후크 소속 연예인들의 광고비 수수료 3%를 받은 이들중 한 명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이선희가 최근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근황이 들려오자 그의 변천사를 재조명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 둘러싼 갈등
가수 이승기와 연예 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이선희. 세 명을 둘러싼 잡음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해당 사건은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진영에게 정산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시작됐다.
이승기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18년 동안 어떠한 정산도 받지 못했고, 이에 소속사 측의 정산 내역을 요구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금까지 이승기는 자신이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한 기간 동안 정산 받은 부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전속 계약 해지 통보를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이승기 매니저는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진영과 통화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발생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권진영 대표는 “X발,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거야,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 죽이는 데 쓸거야. X발 새X 진짜야”라고 격분했다.
이와 함께 이승기와 사제지간으로 알려진 가수 이선희의 각종 의혹이 떠오르며 이들의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됐다.
"다 계획된 접근이었나" 재조명된 이선희와 이승기 관계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세간에 사제지간으로 알려진 이승기와 이선희의 관계를 되짚어보겠다. 과거, 이승기는 고등학생 시절 밴드부 연합 공연을 대학로 소재의 한 소극장을 빌려서 공연했다.
당시 해당 공연장을 소유해 우연치 않게 이승기의 공연을 본 이선희는 이승기에게 따로 불러 노래해볼 것을 제안하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 그를 초대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합숙과 훈련을 병행할 정도로 가까운 사제지간이었다고.
그러나 지난 12월 23일, 한 보도 매체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광고비 입출금 내역을 공개하자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당 언론은 “후크는 소속 연예인의 광고 모델 비용에서 10%를 소속사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갔는데, 실제 소속사 측에 지급된 수수료는 7%였고, 전현직 관계자들이 나머지 3%를 챙겼다”라고 밝혔다.
특히 수수료 3%를 편취한 관계자들 명단에서 이선희의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진영은 지금까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소속 연예인 몰래 각 5천만 원부터 최대 6억 원까지 전현직 관계자들과 나눠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후크 대표 권진영과 더 가까웠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이선희는 2013년에 연예 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지난해 8월까지 운영했는데, 당시 사내이사진에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자신의 딸 윤 모 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윤 씨는 2019년 1월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고, 권진영은 2022년 중순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선희와 권진영의 관계가 가까웠음을 다시 한 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 드러나는데, 두 사람은 원엔터테인먼트와 별개로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도 경영진으로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졋다.
이선희는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된 후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4년(미국 유학)을 제외해 2018년까지 14년간 등기 임원을 지낸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사로 등재된 이선희가 이승기와 권 대표 간 의혹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자리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선희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설립 멤버이기 때문에 예우하기 위해 이사로 등재된 것이다”라며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와 같은 것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선희는 국세청으로부터 원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
결국 횡령 의혹으로 경찰 소환 조사 받은 이선희
이어 지난 25일, 이선희는 회삿돈 횡령 의혹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부터 이선희를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재직한 연예 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는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이선희가 기획사에 직원을 허위로 등재했는지,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현재 이선희는 “나는 가수일 뿐이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선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통해 “이선희 씨가 대표이사로 됐던 회사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이선희 씨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소속 아티스트를 폄하해 명예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여러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승기가 이선희에게 당한 거 아니냐” “이승기 너무 안타깝다”와 같은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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