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개그 장인 지상렬과 그의 제작진들이 기행을 선보여 논란이다.
유튜브 '술먹지상렬'에 게스트로 초대된 래퍼 스윙스(본명 문지훈)에게 인격적인 모욕은 물론,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술잔에 넣고 술을 따르기도 했던 것.
앞서 지상렬은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로 2000년 물의를 빚은 바, 현재 누리꾼들은 그에게 사과하라는 요청과 함께 '유튜브 채널 폐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상렬과 유튜브 제작진의 기발한 인격모독
연예계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며칠 전엔 '재능기부를 가장한 노동력 착취' 논란으로 시끄러웠는데, 이번엔 조리돌림 논란이라니. 한 주 동안 별별 소식이 쏟아져 나와 대중들만 피곤해져버린 상황이다.
이번에 불거진 논란은 지상렬 및 유튜브 제작진에 있었다. 사건은 지난 24일로 올라간다. 이날 웹 예능 '술먹지상렬'에는 게스트로 출연했던 래퍼 스윙스, 코미디언 양기웅의 방송분이 공개됐다.
당초 유튜브 '술먹지상렬'은 게스트와 지상렬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보곤 한다.
그래서였던 것일까. 지상렬과 제작진은 엄청난 만행을 저질러버리고 만다. 게스트라 불러놓고 수천만 원 상당의 고가 제품을 술에 담그는 행위는 물론, 인격적인 모욕이 담긴 '광고글'을 당당하게 올려버리는 기행을 선보인 것.
더 큰 문제는 다음에 있었다. 해당 유튜브 영상이 도마에 오르자 '지상렬' 측은 삭제해버리고 사과 한마디 없는, 그야말로 '삭튀 엔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것.
내용이 겹치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랬다. ▲아무 상관 없는 내가 봐도 열받는다. 그 와중에 켈리 광고는 더 화를 돋군다 ▲사과해라. 그리고 다신 방송에 나오지 마라. ▲천박하다. 이딴 게 방송 설명이냐. ▲켈리 맥주 볼 때마다 지상렬 생각날 것 같다. 켈리는 이제 지상렬에게만 광고 붙여라. ▲사람 불러놓고 통수 진하게 갈겨버렸다. ▲작가가 무능력한 것인지, 음주운전하고도 주당 콘셉트 유지하는 지상렬이 원래 그런 인간이었는지 아니면 둘 다였던 것인지. ▲28년의 방송 경력? 굉장히 허무해진다. ▲당연히 사과문 올라왔겠거니 했는데, 영상만 내리고 뭐 없네. 유튜브 판도 당신에겐 너무 큰 물인 것 같다.
스윙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두 번이나 분노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아 줘요. 왜 불러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을 드러내요. 난 제작진들이 미워요"라며 "차라리 면전에 대고 뭐라 하든가, 앞에선 '수고했다' '좋았다' 다 말해놓고 왜 저래. 난 잘만 해줬잖아"라고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추가한 게시글에선 "도와줘도 왜 그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아니 '스윙스 불러놓고 개쪽 주자' 이게 당신들 전략이야? 세상한테 당한 일로 생긴 불만 나한테 푸냐?"라고 말했다.
그러고선 "면전에 대고 말해 그럼 차라리 제작진 너희. 내 삶이 그렇게 별거 없어 보여? 나 XX 공부해. 나 XX 열심히 살아. 나 내 예술에 진심이야. 왜 네 수준의 해석으로 나를 끌어내리냐. 내가 너네한테 뭐라 했냐고"라며 분노했다.
문제의 방송에서 '스윙스가 보인 반응'
그동안 지상파에선 '수위'라는 명목하에 지상렬의 개그를 편집하곤 했다. 때론 사건 사고도 많이 쳐 현재는 케이블 방송 혹은 '플랫폼'을 겨냥한 방송 외에는 볼 수 없는 것도 현실.
근묵자흑이란 말을 이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것인가. 삼류 개그도 아니고, 힙합신의 감성이 담긴 것도 아니고 그냥 인격 모독 그 자체였다. 제작진의 생각 없는 추가타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돼버린 것도 사실이다.
해당 영상 소개란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었다.
▶힙합인줄 알았는데 ship 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ㅇㅂㄹ한테 차이지~ 스웩 ▶술먹지상렬 네번째 술꾼 돈까스 스윙스 등장~ 힙합은 위험한 짓거리 하는 거라고요? 그래 어디까지 위험해지나 보자^^ ▶쏘주에 밥말아 도원결의 때렸구요. 롤렉스 삥 뜯었구요. ▶그 와중에 힙합은 어디? 시종일관 두손 공손 KKD 스윙스. ▶경찰청 포토존 설 거 각오하고 만든 방송!!
여기에 화룡점정은 맥주 회사 '켈리'를 홍보하는 광고 글을 넣었다는 것.
방송 내용은 이러했다. 지상렬과 양기웅이 스윙스에게 장난을 치고, 이를 스윙스가 유쾌하게 받아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중간에 양기웅은 스윙스의 랩을 우스꽝스럽게 따라 했고, 시계를 바꿔 착용해달라고 하는 등의 상황도 벌어졌다고.
그러다 술에 취하기 시작한 지상렬은, 스윙스가 양기웅의 시계를 실수로 떨어뜨리자 "똑같이 떨어뜨려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한다. 스윙스는 당황해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상렬은 "이거 부숴도 되냐. 이거 방수된다"며 그대로 시계를 술에 담가버렸다.
"내가 시계만도 못하냐?"
이 말만 남겨놓고 술에 취했다며 두 게스트를 남겨놓고 지상렬은 자리를 떴다. 스윙스는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지상렬 형님이니까 이 정도 참는다. 시계도 술에 담그고, 나도 나름 그래도 유명하고.. 스윙스인데"라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알려진 것. 스윙스가 이날 착용했던 시계는 롤렉스 데이데이트 금통 검판 모델이었다. 리셀을 한다면 보통 7000~8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다른 한편, 유튜브 '술먹지상렬' 채널과 지상렬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별다른 사과 한 줄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아마도 주말이니 쉬는 모양. 사람들 반응은 뚜렷하다. "사과하고, 다신 방송에 나오지 말아 달라."
문제의 영상 자체가 비공개된 상황 속, 제작진과 지상렬 측이 어떤 방식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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