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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또 중국했다" 싸해지는 국제 정세에 피해보는 연예인들

입력 2023-05-24 13:28:00


사진=가수겸 배우 정용화의 모습/정용화 인스타그램
사진=가수겸 배우 정용화의 모습/정용화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최근 중국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갑작스레 취소되며 한한령이 다시 발동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한령은, 한국에서 생상된 모든 것을 사용하지 않는 불매 운동을 뜻하며, 과거 박근혜 정권 당시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아이돌계에 또 다시 피해가 제기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전해지기도 했다.




정용화, 중국 현지서 갑작스러운 스케줄 취소 당했다.





사진=가수겸 배우 정용화의 모습/정용화 인스타그램
사진=가수겸 배우 정용화의 모습/정용화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정용화의 중국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갑작스레 취소되며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정용화는 중국 유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아이이치 새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이 예고됐다.



실제 해당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 당시 그의 출연이 사진과 함께 공식화 된 바 있다. 또한 정용화는 최근 중국으로 출국해 스케줄을 소화했고 현지 팬들이 촬영한 영상에서도 정용화의 모습이 확인 가능했다.




사진=베이징시 라디오TV국 사옥 전경/온라인 커뮤니티
사진=베이징시 라디오TV국 사옥 전경/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라디오TV국은 “아이이치에 확인한 결과 정용화의 예능 녹화는 사실이 아니며 이 프로그램에 정용화가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해 논란이 일었다.



이는 중국 누리꾼의 항의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으며, 현지 매체들은 여전히 한한령(한류제한령)이 철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한령 통해 한국 불매운동 벌이는 중국





사진=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청와대
사진=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청와대




한한령의 정보에도 이목이 쏠렸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정권 당시 국내 주한미군 사드(종말 고고도 지역 방어 체계, 이하 THAAD) 배치로 인해 중국과 한국의 외교적 갈등이 깊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국 내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혹은 한국인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방송 송출을 금지하고록 명령했고, 이를 우리 국민들은 한한령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보복성 성질을 띄는 해당 운동은 중국 내부에서 한국 연예인 광고, 영화, 한중 합작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국인 모델 및 연예인들을 하차시키거나 한국 작품의 수입금지 조치로 시작됐다.



이후 해당 운동은 2017년에 접어들며, 동영상 플랫폼에 게재되는 모든 한국작품 차단, 한국산 상품 수입 불허와 같은 불매로 확산되기 이른다.




사진=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뉴스크라이브
사진=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뉴스크라이브




특히 한한령의 피해자로 아이돌이 꼽히기도 했다. 앞서 중국 업체들은 꾸준히 국내 기획사들에게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한한령이 이루어지면서 투자가 무산되자, 국내 기획사 연습생들의 데뷔, 아이돌의 활동에도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한한령이 다시 불거진 계기 또한 이목이 쏠리는 부분이다. 과거, 박근혜 정부는 안보를 이유로 사드를 설치해 북한과 중국의 반감을 샀다.



이러한 국가 안보를 위한 조치는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취임하며 완화됐다. 하지만 2022년, 박근혜 정부와 같이 안보를 주요 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가 취임하며 반중 외교 행보를 이어오자, 중국내 반한 정서가 다시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엑소 등 여러 아티스트 공연 불발 및 연기되기도 했다.





사진=보이그룹 엑소의 과거 베이징 공연 당시 모습/SM엔터테인먼트
사진=보이그룹 엑소의 과거 베이징 공연 당시 모습/SM엔터테인먼트




이러한 피해를 겪은 대표적인 예시로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엑소가 꼽혔다.



지난 2016년 12월 7일, SM엔터테인먼트에 의하면 엑소는 같은 달 17일 난징 올림픽 중심 체육관에서 콘서트 ‘엑소플래닛 #3-더 엑소디움’(EXO PLANET #3`The EXO’rDIUM)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현지 추최측의 일정 변경 요청으로 날짜를 다시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의 로고/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의 로고/SM엔터테인먼트




이들의 공연 연기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을 제한하는 ‘한한령’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다. 이에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국 주최측의 일정 변경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안다.



주최측과 논의해 최대한 빨리 새로운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SM 측의 해명에 팬들은 의아하다며 “한한령이란 언급을 직접적으로 피하는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제 한국 문화 소비한 자국 연예인 사냥도 시작됐다.





사진=중국 배우 안젤라 베이비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중국 배우 안젤라 베이비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끝으로 케이팝 아이돌을 소비한 자국 연예인에 대한 사냥도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를 찾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명단이 공개됐다.



해당 명단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들에 대한 악플 세례와 출연 작품에 대한 불매를 예고했다.



특히 중국 배우 안젤라베이비는 중국 홍콩에서 개최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걸그룹 블랙핑크가 2집 '본 핑크' 투어를 마친 모습/YG엔터테인먼트
사진=걸그룹 블랙핑크가 2집 '본 핑크' 투어를 마친 모습/YG엔터테인먼트




당시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배우가 한국 걸그룹 콘서트에 가는 것이 말이 되냐, 매국노가 분명하다”며 비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 또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괜히 한국 콘텐츠 소비했다 아무 이유 없이 다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우리 콘텐츠 소비해서 안좋은 일 당한다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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