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아시아 투어 중인 김선호의 '하나, 둘, 셋, 스마일' 공연. 복귀 신호탄을 쏜 뒤로 무서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김선호의 이번 복귀작은 영화 '귀공자'였다.
김선호는 지난 2021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라는 루머에 시달렸다.
디스패치는 김선호가 기상캐스터이자 인플루언서였던 A씨를 이해하고자 노력했고, 싸움 대신 사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A씨의 주장엔 왜곡된 사실이 있다고도 밝혔다.
귀공자 복귀 김선호, 재차 고개 숙인 이유는
tvN '스타트업'으로 여심몰이를 하며 엄청난 팬층을 보유하기 시작한 김선호. 그래서 우리나라와 아시아 지역에서 탄탄한 한류 팬층을 확보했던 김선호. 그가 드디어 대중 앞에 섰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선호는,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도 과거 자신에게 있었던 논란과 관련해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우선, 김선호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직후인 2021년 10월쯤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그래서 촬영 예정이었던 수많은 작품에서 하차했다. 그렇게 그의 연예계 인생은 종지부를 찍을 것만 같았다.
당시를 회상한 영화 '귀공자'의 감독 박훈정은 "고민 안 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대안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은 (김선호를 밀고 나간 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가 시작되기 전 김선호는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라며 재차 고개 숙여 사과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께서 이 자리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박훈정 감독님과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의 노고 끝에 만들어진 '귀공자'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그만큼 많이 노력하셨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올렸다고.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와 다른 목적을 가진 여러 세력들이 나타나 추격전을 펼치는 이야기가 담겼으며, 6월 21일 개봉하게 된다고.
김선호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 이후 상황은
또한, 김선호가 그동안 왜 '사생활 논란'이라는 이유로 입방아에 올랐는지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디스패치의 보도 이후 해당 내용들에 반박하지 않고 그저 함구했던 소속사. 억울한 비난의 화살이 돌아왔어도 모든 것을 감내하려 했던 김선호.
그는 지난 2021년 한 누리꾼이 언급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사생활 폭로' 내용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야만 했다.
사건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2021년 10월 17일 17시 32분, 전 여자친구를 임신시키고 낙태를 강요했다는 배우 K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삭제된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해당 글이 올라온 이후인 다음날 '김선호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한' 각종 보도가 쏟아졌다.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까지 시간은 며칠이 지났고, 김선호는 사흘이 지난 후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다.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으나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소속사도 곧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폭로자는 10월 21일, 폭로글을 수정하며 게시글 맨 앞에 "사과를 받았고 오해한 부분이 있었고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다. 곧 글을 내리겠다"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그러면서도 폭로자는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플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년이 지난 후 알려진 사실이지만, 유튜버 이진호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이 고소를 당했다고.
게다가 민사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를 보는 경우가 많기에, 고소를 진행한 폭로자 A씨의 경우엔 최소 10억 이상의 큰 건이었을 것이라는 이진호의 주장에 많은 이목이 끌렸다.
최초 폭로자 A씨의 궤변 모음
어찌 보면 '디스패치' 측에서 해당 사건을 완전히 무마시켰다고 봐도 무방하다.
디스패치는 2021년 10월 26일, 폭로자의 이름을 공개하며 "OOO씨(전 기상캐스터 현 인플루언서). '디스패치'는 오해가 쌓인다. (취재를 할수록) 폭로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라며 "궁금한 12가지가 남았는데, 이제 OOO씨가 답할 시간"이라고 반문했다.
내용 자체는 전부 언급할 순 없지만, 요지는 그랬다.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이후 폭로자 A씨가 '이혼녀'라는 사실을 인정한 건 몇주가 지난 시기였다. 김선호는 '그냥 사귈래. 그 사람이 좋아서 만난 거니까'라고 했다. ▲A씨는 낙태 이후 김선호가 달라졌다고 했지만, 포천 펫카페를 찾기도 했고 부산, 가평할 것 없이 여행도 많이 다녔다. ▲임신 사실을 전했을 때, 김선호는 쓰레기 답변을 보낸 것이 아니라 '축복받을 일인데 울지마라'고 달래줬다. ▲합의하에 낙태를 결정하고 A씨를 위해 김선호는 미역국까지 끓여주며 챙겼다. ▲A씨는 김선호가 '위약금 때문에 낙태를 강요했고, 아이를 지운 뒤 200만 원만 던져준 사람'이라고 했지만, 사실 A씨는 개인 카드로 700만 원짜리 명품백을 샀고, 그 돈은 김선호에게 입금 받았다. 명품 집착은 A씨가 했다. ▲A씨는 김선호의 일상을 찍은 영상은 물론, 수많은 동영상 파일과 녹음 파일을 갖고 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더 이상 김선호가 '인성 논란' 혹은 '사생활 논란'으로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음은 자명한 사실. 게다가 폭로자는 현재 무슨 이유에선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려버렸다.
어쨌든 논란이 일었던 당시 김선호가 선택했던 건, 폭로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사과'였다. 이후 알려진 바로, 낙태한 것은 사실이었고 전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싸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큰 사건을 겪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지도 모르겠다. 망가져 버린 이미지는 부차적인 문제였다. 이 때문에 실제로 김선호는 '연예계 은퇴'까지 생각했다고도 전해진다.
현재는 영화 '귀공자'로 복귀 소식을 전했을 뿐 아니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만의 선한 방식으로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도 김선호의 복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지난 4월엔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2023 SEASON'S GREETINGS' 미공개 컷을 공개하는 동시, 오는 6월 영화 '귀공자'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대략 2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공식적인 작품 활동 소식을 전한 김선호에게, 많은 팬들과 대중적 관심이 집중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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