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이커플 손민수와 임라라가 10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임라라는 앞서 비혼주의를 지켜왔던 바, 손민수의 프러포즈 이후 결혼을 준비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웨딩화보 등 여러 소식을 전했었다.
최근 임라라는,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에 결혼식 전 자신의 엄마와 하룻밤을 지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선 임라라가 세상을 떠난 아빠를 그리워하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엔조이커플 손민수♥임라라 결혼
지난 12월 29일 "저 프러포즈 받았어요"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손민수에게 청혼을 받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던 임라라.
이 둘이 드디어 고대하던 화촉을 밝힌다. 10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된 둘의 이야기는, 5월 21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혼인신고는 결혼식 이후 하게 될 것이라는 두 부부. 임라라는 남편이 될 손민수와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통해 혼인신고와 관련해 "요즘 트렌드에 맞게 늦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실, 이들은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아왔다. 그들의 서사를 아는 이들이라면 눈물을 흘리기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감동 스토리가 가득했다고.
하지만 결혼식을 준비하며 많은 스트레스도 있었던 비하인드가 밝혀져 지금의 상황에 절절함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결혼을 앞두고 생일을 맞이했던 임라라는 지난 5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달여간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두 달 동안 결혼 준비하면서 혼자 스트레스를 만들어가며 이유 모를 깊은 우울 속으로 들어가서 마구 허우적거렸는데 결국 또 멱살잡고 끌고 나와주는 우리 민뚜 너무 고마워ㅠㅠ.."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정말 이 세상 최고의 사랑꾼이고 내가 이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고맙고 미안하고 정말 너를 어쩌면 좋지 정말루..ㅋㅋㅋㅋ"라며 백년해로를 약속한 손민수에게 감사함을 덧붙이기도 했다.
임라라 결혼 전전날, 엄마와의 하룻밤
그리고 임라라는 결혼식 전날인 20일, 엔조이커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친모와의 애틋한 하루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임라라는 '엄마 나 잘살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영상 소개란에 "엄마와 하룻 밤 같이 보내면서 어떻게 보면 인생 선배로서 이런저런 얘기들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듣다 보니, 내일 결혼식에 대해 더 확신을 가지고 잘 살겠다는 다짐으로 식장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 하는 저희 결혼식도 엔조잉 여러분 끝까지 잘 지켜봐 주세요!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영상의 초반부. 라라는 어머니에게 '카네이션' 꽃다발과 커플 잠옷을 선물했다. 라라의 어머니는 "(하품) 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와갖고.."라고 하자, 라라는 당황한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오늘 안 자면은 언제 같이 자? 내가 결혼하면은 언제 집에 와서 또 자~"라며 답했다.
그러면서 짧게 이어졌던 두 모녀의 애정 가득한 티키타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웃음 지게 만들기도.
하지만 라라는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화장품을 쓰고 있는 모친을 보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챙겨드리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속상함에서 흘러내린 눈물은 그칠 줄을 몰랐다.
여기에 또 다른 비하인드가 공개되기도 했다. 남편 손민수가 결혼식 전날 집에 오면 울어서 눈 붓는다고 전전날 집에 가서 자라고 했다는 것. 눈물 많은 라라를 향한 손민수의 배려심이 다시금 드러난 순간이었다.
어머니의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언제 또 해주겠냐며 머리까지 빗어달라고 한 딸의 요청에, 어머니는 "언제든지 네가 원하면 빗어줄 수 있어. 엄마는 언제든지 네가 있는 곳이라면 달려갈 거야"라고 답하기도 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라라는 어머니에게 "왜 이렇게 떨리는지 모르겠어. 방송하는 거랑은 다른 것 같애"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어머니는 "근데 엄마도 그랬던 것 같아.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기 보단 반려를 만났으니까, 잘 될 거란 그런 믿음도 있고 내가 힘든 부분들을 나눌 수 있다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게 되게 듬직했어"라고 답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회상한 라라의 어머니는 "네 아빠도 얼마나 좋아했겠냐 위에서.. 옆에 있었으면 더 좋아했겠지만, 내가 그랬어. 항상 라라하고 동생은 '당신의 망토 안에서 아프지 않고 어려움 없이 더도 덜도 말고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게 해달라'라고..(기도했어)"라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라는 여기에 "잘 해나갈게. 엄마도 내 걱정 너무 많이 하지 마. 잘 살게"라고 짧게 답했다.
눈물 쏙 뺐던 손민수의 프러포즈
비혼주의를 9년 넘게 지켜왔던 임라라는 지난해 12월, 손민수에게 공개 청혼을 받았다.
당초 팬미팅 자리에서 진행된 손민수의 프러포즈. 그는 팬미팅 막바지에, 미리 이야기를 맞춘 연기자와 스태프들을 통해 조성된 분위기 속 편지를 낭독했다.
손민수는 "이 순간을 이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좋아하고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한 라라야. 이제는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이 되었고, 내 삶의 이유가 된 라라. 우리가 처음 사귄 날 9년 전 약속 기억해? 이 세상 모두가 등져도 항상 네 편일 거라고 약속했어. 그 약속 지킬 수 있게 대답해 주겠니?"라고 물었다.
이어 "안 울려고 그렇게 연습을 했는데"라며 무릎을 꿇은 다음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꼭꼭 숨겨놓았던 다이아 반지를 바지에서 꺼내 프러포즈했다.
라라는 "고마워"라며 청혼을 받아들였고,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프러포즈 받았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웠고, 무엇보다 욕심 많고 일에 미쳐있는 저를 9년 동안 한결같이 보듬어주고 사랑해 준 민수에게 정말 고맙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또한 "현실의 벽에 수없이 부딪혀서 내 인생에 결혼이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인데, 확신을 가지고 더욱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사람을 만나 이제 조금은 의지도 하면서 살아가보려고요"라는 말로 손민수에게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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