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오연수가 방송에 출연해 '쇼윈도 부부'를 연상케 하는 발언이 화제다.
7월 3일 방송될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 두 사람의 결혼 생활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또한, 오연수는 현재 자신들이 "잠만 자는 사이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인사만 한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연애 스토리와 결혼 이후의 행보에 대해 재조명 중이다.
# 두 사람의 결혼 스토리
손지창과 오연수는 1989년 롯데제과의 CF 촬영장에서 만나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당시 하이틴 스타였던 오연수는 미스 롯데로서 CF의 메인 모델이었고, 손지창은 학비를 벌기 위해 엑스트라로 참여했었다.
단역 배우였던 손지창은 성실한 모습이 제작진 눈에 띄어 주조연급 활동을 시작했고. 촬영중이던 드라마의 시청률이 오르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심지어 그는 김민중과 초콜릿 CF를 찍으면서 불렀던 노래가 인기를 끌자, 그룹 '더 블루'를 결성해 가수 생활을 하면서 유명세를 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톱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끌어가던 중, 장모님의 발언으로 결혼 생활이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당시 오연수의 어머니는 손지창을 불러 '이제 딸과 결혼을 하던지 헤어져라'고 말하자, 손지창은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다 '이 여자를 놓치면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자신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자,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을 발표했다고 한다.
또한 "이전에 만났던 여자친구 부모님은 내가 모델이라 하니 양아치로 생각하더라"며 "지금 장모님은 저를 인정해줬었다"고 결혼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결혼 탓일까. 손지창은 1990년대 후반부터 답보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그의 활동이 뜸했던 이유로 '두 사람이 결혼 이후, 한 명만 연예계 활동에 집중하자'라고 합의 봤으며, 오연수가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상대적으로 활동이 저조했다고 밝혀진 것은 후문이다.
최근에 들어서야 오연수는 한 방송에 출연해 25년차 부부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남편이 사업가로서 활동을 이어왔다"라며 "오빠가 그때는 잘생겼는데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그렇지 않다고"고 말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후 갑작스러운 이민
한편, 두 사람은 결혼 후 아이들이 성장하자 2014년 돌연 이민을 떠났다.
한 토크쇼에서 오연수는 "일에만 매진하고 살다 보니 아이들과 추억이 없더라"며 "엄마가 가장 필요한 사춘기 때 자녀에게 집중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남편과 저 또한 결손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의 사랑이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았다"며 이민을 결심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오연수는 카페형 주점을 운영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손지창은 임택근 전 아나운서의 혼외자로 태어나 어려움 속에서 자랐던 걸로 유명하다.
이민 당시 오연수 측은 "자녀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년동안 미국에서 체류하기로 했지만 연기 활동은 병행할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손지창은 2021년 5월 tvN '불꽃미남'에 출연해 혼자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방송에서 그는 "아직 가족들은 미국에 있지만, 지금 미국 짐들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실 손지창은 18년 동안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아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지만, 최근 예능에 출연하여 다시 연예계 복귀를 시사하고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손지창은 2000년부터 마이스(MICE)행사 전문 기업 주식회사 베니카에서 기업가로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비록 화려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테크로 수백억의 이익을 얻기도 하면서 큰 성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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