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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고의였다" 천재 가수 윤하가 전성기 시절 잠적했던 이유

입력 2023-07-01 23:05:00


가수 윤하가 우는 모습
가수 윤하가 우는 모습




'사건의 지평선'이 역주행하면서 다시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 가수 윤하가 '불후의 명곡'에 10년 만에 출연해 근황을 밝혀 화제다.



7월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모습을 비춘 윤하. 이날 그는 그동안 왜 방송에 나오지 않았냐는 질문에 "불이 꺼지는 경험이 섭섭했다"라며 "어른이 되고 싶은데 아직 멀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과거에 출연해봤는데 초반 순서로 노래하면 뒤로 갈수록 잊혀지더라"며"욕심 때문에 10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데뷔 18년 차 베테랑 가수임에도 우승에 간절한 윤하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가 전성기 시절에 겪었던 '소속사 분쟁'과 최근 역주행하게 된 이유를 재조명 중이다.



 



# 전성기 시절의 활동 중단



일본 활동 중 2006년 한국에서도 데뷔한 윤하는 활동 초기 '비밀번호486', '오늘 헤어졌어요' 등의 곡으로 큰 유명세를 알렸다.



하지만 2011년 8월 그는 자신의 소속사 '라이온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과 미지급 정산금 4억 원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당시 그는 "소속사와 2014년 9월까지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나치게 긴 기간으로 활동에 자유를 침해한다"며 "계약상 음반 판매 계약이 부당하게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속사와 계약에서 만약 음반이 10만장을 초과해 판매될 경우, 한 장에 50원에서 100원의 추가 수익만 받기로 된 것. 그러면서 그는 온라인 음원 수익에 대해 총 수익이 아닌 순수익의 10%만 받는 부분이 부당한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15세의 나이에 잘 알지 못해 체결한 노예 계약이었다"라며 "조금만 나이가 있었어도 이와 같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가수 윤하의 10대 시절의 모습
가수 윤하의 10대 시절의 모습




이에 소속사 라이온미디어는 "계약은 윤하의 아버지와 함께했다. 개인의 사정으로 활동을 중지한다면 총 투자액의 3배와, 잔여기간의 이익금 2배를 배상해야 한다"며 맞고소를 하며 대응했다. 



결국 법원은 "윤하가 제기한 불공정 수익배분을 인정한다. 이에 소속사는 1억 원을 지급하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소속사와의 분쟁때문에 윤하는 최고 전성기 시절에 약 3년간의 공백기를 겪으면서 인지도가 줄어들었다. 사실 솔로 여가수에게 3년의 공백은 치명적이으로 작용해 각종 프로그램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것.



결국 윤하는 '뜨지 못한 가수'라는 평판을 가지게 됐다.




가수 윤하가 MBC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한 모습
가수 윤하가 MBC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한 모습




물론 '나는 가수다2' ,'별밤지기' 등의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는 간혹 출연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들어져 점점 대중들에게 잊혀졌다. 



또한 본인의 건강 문제나, 아이유의 '좋은 날' 같은 컴백 기간이 겹쳐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음에도 대중의 이목을 받지 못했다. 



 



# 1인 소속사와 합병



상술했던 이유로 팬들 사이에서 전 소속사 '라이온미디어'를 향한 질타는 오래 지속됐다. 가장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 논란을 겪고 난 후 대중성을 잃게 됐다는 반응 대부분이었다.



앞서 '라이온미디어'는 작은 소속사였던 만큼, 스타를 키워본 적이 없었기에 윤하가 활동 중에도 많은 시행착오로 오히려 장애물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윤하가 소속사를 옮기면 더 잘될 것이지만 이탈하면 소속사가 망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윤하가 소속사와 분쟁당시 법원의 화해권고 요청에 밝힌 트위터 입장문
윤하가 소속사와 분쟁당시 법원의 화해권고 요청에 밝힌 트위터 입장문




결국, 소송이 끝난 이후에 소속사와 결별했고. 윤하는 2012년에 복귀 하면서 로드매니저 노대욱 과장과 심병식 대표를 필두로 1인 소속사 '위얼라이브'를 설립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어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오던 소속사 '소울다이브'와 회사를 합병하면서 'C9'을 출범하게 됐다.



이후 C9는 소속 래퍼 '올티'가 쇼미더 머니에 출연하여 큰 인기를 얻으면서 급부상하게 됐다. 또한 프로듀서 '그루비룸'과 '보이콜드'도 회사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높은 완성도와 음악성으로 호평을 받아왔던 윤하. 그러나 소속사를 이적한 이후에도 홍보 활동 부족으로 10년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 오프라인 공연에서 '사건의 지평선'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시 대중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특히, 2030세대가 윤하의 성장을 자신의 성장처럼 받아들여 위로와 용기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활발한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가수 윤하의 리즈 시절 앨범 자켓 사진
가수 윤하의 리즈 시절 앨범 자켓 사진




한편, 윤하는 1998년생으로 2004년 일본에 데뷔하면서 재학 중이던 휘경여고를 자퇴했고. 이후 검정고시를 통해 200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 대학에 진학해 학사 졸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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