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과 한영 부부의 신혼 생활 일기가 쓰이는 '동상이몽 2'에서 신혼집을 구하는 장면이 공개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14일, 박군과 한영 둘 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같은 날 다른 근황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군은 한영과 나이차 8살을 뛰어넘고 결혼할 당시 팬기만 논란이 빚어져 팬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 박군은 한영과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동상이몽2' 박군♥한영 신혼집이 시작..?
지난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선 박군과 한영 부부의 '내 집 마련기'가 공개됐다. 금실 좋다는 말까지 나온 상황 속, 해당 방송에 대한 주목도 역시 높았다.
그러나 방송에서 연출된 모습은 완연한 부부의 삶 그 자체였다고. 전세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집을 사서 갔으면 좋겠다는 한영과, 금리가 높으니 그냥 원룸 하나 구해서 지내라는 박군의 입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한영은 "나는 새벽에 홈쇼핑 가는데 어떻게 그러냐"라며 "각자 살든가, 아님 집을 사든가 난 둘 중 하나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박군이 증평에 산다고 해버리면, 한영 본인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
그렇게 집을 보러 다니던 중 또 다른 곳에서 다툼이 일었다. 공동명의를 주장하는 박군과 한 사람 명의로 해야 한다는 한영의 입장이 갈렸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추가된 경제권 논쟁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어쨌든 '같이'의 가치를 주장하는 박군의 마음과, 자금적인 부분에선 따로 관리해야 한다는 한영의 마음도 동시에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방송 이후로는 현재까지도 해당 회차 유튜브 플랫폼 영상엔 "박군 답답하다" "여자 말 좀 들어라.." "증평은 너무 박군 본인만 생각하는데" "이야기 잘 들어주고 조언해 주는 한영이 엄청 애쓰고 있는 것 좀 알았으면.." 등의 반응이 담긴 댓글이 달리고 있다고.
방송이 공개된지 대략 일주일이 지난 최근, 둘은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몇 개의 게시물을 올리게 된다.
'바빠 보이는' 박군 인스타 근황
이틀 전인 5월 14일, 박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 '일꾼의 탄생' 비하인드 영상을 올렸다. 마치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자신을 자랑이라도 하듯 손헌수, 미키광수와 촬영한 짧은 영상으로 근황을 전했다.
몇몇 팬들은 "박군 일 잘 하던데, 손헌수 씨와 고정되면 좋겠다" "고정되신 건가요? 꼭 되셔서 자주 뵙고 싶어요. 일뿐만 아니라 어르신들 마음까지 달래시던데.." 등 고정 출연하게 된 것 아니냐는 응원의 댓글이 빗발치기도 했다.
한영도 같은 날, 패션모델로 활동했던 자신의 필름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저 한번 찾아보세요~~"라며 함께 붙인 태그엔 '#패션모델시절 #그시절잘나가던모델들다있음 #까마득한옛날이네요'가 적혀있었다.
공개된 사진 속엔 20여년 전 찍힌 한영과, 동료 패션모델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박군과 한영 부부가 전한 자신만의 이야기였다는 것에서 눈길이 가는 게시물이었다. 어쩌면 그냥 자신들의 일상에 집중했던 것일지도.
당초 2월부터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유독 '다투는 장면'이 부각되어온 만큼, 박군과 한영에게서 무언가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순 없었다는 후문도 들린다.
박군, 역대급 팬기만 논란이었지만
사실, 둘은 결혼 때부터 '외적인' 잡음이 없지 않았다.
우선 박군은 한영과 결혼을 발표하던 때 '팬기만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실제로 아직 그의 인스타그램에 가보면 손글씨로 적어놓은 자필 사과문이 존재한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월 28일, 박군의 첫 콘서트가 끝난 후 열애설이 떴고 당일 한영과 박군의 소속사는 모두 인정했다. 가수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시점의 박군을 응원하던 팬들의 입장에선 벙찐 상황.
그리고 한영이 3월 1일 자신의 인스타에 커플링을 낀 손 사진을 업로드했고 '저 네일했어요. 이쁘죠'라는 발언을 하게 된다. 박군은 팬들의 아우성에 팬카페에 직접 들러 글을 올렸지만, 팬들은 그 마저도 '무성의하다'며 공분하게 된다.
여기에서 화룡점정은 박군이 SBS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촬영을 통해 결혼 발표 녹화를 마쳤으나 팬들에겐 어떠한 의사 표현도 하지 않았다는 것.
문제는 박군 성추행 관련 폭로 논란이 일었을 당시, 가장 힘든 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줬던 이들도 박군의 팬이었고 밤새 반박자료를 찾아 대응했던 것도 팬이었지만 '힘든 시기를 극복하게 해준 이는 한영'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분노는 가중됐었다. 물론 현재는 공식 팬클럽에 있는 박군의 팬들은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짜인 각본이었다.' 당시 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방금 언급한 말이 가장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결혼 발표도 '미우새'를 통해 예정대로 방송이 됐다는 것을 두고서도 할 수 있는 말이지 않을까.
그래도 당시 상황이 어느 정도 잠식됐다는 점에선, 현재 한영이 박군을 케어하고 있다는 많은 누리꾼들의 말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러나 "친구처럼 살게요" 결혼기념일 챙긴 한영
지난달인 4월, 한영은 박군과의 결혼 1주년을 스스로(?)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한 지 벌써 1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라는 글을 올리며 결혼 1주년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린 웨딩 한복 사진. 한영은 "앞으로도 늘 지금처럼만 친구처럼 재밌게 살자고 다짐해 본다. 결혼기념일. 아직 어색한 단어. 앞으로 잘 살아 보자구"라고 글을 남겼다.
박군도 이에 질세라 몰래 준비한 선물을 한영에게 건넸다. 지난 8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선 부부의 냉랭한 분위기만 연출된 것은 아니었다. 돈 관리 때문에 벌어진 다툼에 대한 화해의 표시로 박군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했던 것.
그러면서 박군은 "너무 늦게 해줘서 미안하다. 출장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첫 결혼기념일 함께 못해서 미안하다. 남들 다 있는 것 없잖아. 다들 결혼식 때 하더라고"라며 심경을 전했다.
곧, 싸움에 대한 화해의 표시가 아닌 '결혼 1주년'에 대한 선물이었던 셈. 여기에 감격한 한영이 건넨 선물은 '공동명의 계약서'였다. 그래서 누리꾼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려놓고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 준 한영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본다면 '동상이몽 2'에서 한영과 박군의 신혼 생활로 얘기하고 싶은 건 따로 있을지도 모르겠다.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 두 부부가 그들만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것.
증평에서의 시골 일상을 공개한 박군과 한영 부부. 그리고 전국 각지를 오가며 각자의 스케줄을 소화해 내는 상황 속, 이들이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것은 '성장하는 부부의 일기'였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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