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방송인 신정환이 큰 화제다.



그룹 '컨츄리 꼬꼬'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후, 방송인으로 전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신정환.



하지만, 이후 있었던 두 차례의 도박 논란 및 거짓말 논란은, 이러한 그의 전성기를 송두리째 앗아가는 계기로 작용하게 됐다.

2023년 6월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늘어놨다.

이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지 14년이나 지난 줄 몰랐다. 재밌는 얘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14년이 걸렸다"며 입을 뗀 타블로.

이에 김구라가 "우울한 얘기를 해도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자, 타블로는 "마지막으로 라디오스타 출연했을 때, S(신정환)가 있었다"며 말을 꺼냈다.

그러자 "왜 갑자기 우울한 얘기를 하고 그러냐"며 정색한 김구라는, 이내 우울한 기색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해당 장면이 송출되자, 몇몇 누리꾼들은 신정환의 해외 도박 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1998년에 군을 제대한 이후, 탁재훈과 함께 그룹 '컨츄리꼬꼬'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한 신정환.

그 후, 2003년부터 방송인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그는, '위험한 초대', '공포의 쿵쿵따', 강호동의 천생연분', '상상플러스',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

그러던 중, 2005년 11월에 압구정 불법 도박장에 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연하고 있던 프로그램들을 전부 하차하고 자숙기간을 가지게 된 신정환.

하지만, 당시 (다소 깐족거리던 이미지가 있었지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덕에, 약 3개월 만에 지상파 프로그램에 복귀하게 된 그는, 이전과 같은 전성기를 유지하며 방송활동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런데...

2010년 9월부터 "필리핀으로 해외원정 도박을 갔다"는 도박 의혹에 또다시 휩싸이게 된 신정환.

결국 이로인해, 당시 출연하고 있었던 방송 스케줄을 모두 펑크낸 그는, KBS와 MBC로부터 출연 정지 처분은 물론이고, 노래까지 방송 금지 처분을 받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

이후, "카지노에 출입한 것은 사실이나, 전염병인 뎅기열에 걸리는 바람에 귀국을 할 수 없었다"고 밝히며,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듯한 증거 사진을 보낸 신정환.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사진이 조작이라는 사실을 들통나게 된 그는, 상술했던 MBC '라디오스타'를 비롯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영구 퇴출되는 등, 사실상 연예계에서 매장 당하고 만다.

이로인해 네팔에서 약 4개월간의 도피 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귀국 후 체포 되면서 징역 8개월(성탄절 특사로 7개월 만에 가석방)을 선고받게 된다.

석방 후, 연예계와는 동 떨어진 조용한 삶을 살게 된 신정환.

이후, 2015년에 일반인 여성과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그는, 싱가포르로 넘어가 아내와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면서 생계를 유지한다.

그 후, 연예계 복귀에 대해 묻는 언론들의 질문에 대해 "앞으로 방송 복귀는 절대 없으니, 추측으로도 말을 하지마라"며 강하게 부인한 신정환.

하지만, 2013년 연예인 불법도박 사건에 휘말렸다가 복귀한 탁재훈의 영향으로 불편한(?) 유명세를 얻게 된 그는, 결국 2017년에 소속사 '코엔스타즈'와의 계약을 통해 방송계에 복귀하게 된다.

이를 통해, TV조선 예능 '부캐전성시대'에 얼굴을 대부분 가린 '씬스틸러'라는 캐릭터로 출연하거나 '아는 형님 - 룰라 특집 편'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 신정환이였지만, 과거 사건을 용서받지 못했던 탓에, 이후 별다른 프로그램 출연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신정환에게 안타까움을 느낀 탓일까, 지난 2023년 4월 11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탁재훈은, 신정환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그 내용이 "컨츄리꼬꼬가 정식 해체 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따로 활동하게 됐다. 신정환이 하는 것도 없는데 돈을 똑같이 나눠 갖는게 싫었다"는 불편한(?) 사연을 포함하고 있었던 탓에, 이후 신정환과 한 차례 투닥거리는 소식이 전해졌다는 후문이다.

(다만, 얼마 후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다정한 사이임을 증명했다고...)

이러한 사연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거짓말만 안 쳤으면 진즉에 복귀한 것 아니냐",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 "동료 연예인들이 대놓고 도와주려고 해도 회생 자체가 불가능하구나", "그래도 좀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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