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혜원이 안정환과의 결혼 비하인드에 대해 언급했다.
2001년에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그로부터 1년 후에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열풍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된 바 있다.
결혼 위해 트레이드 마크도 싹둑
2023년 10월 13일 방영되는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선 넘은 패밀리'에는, 이혜원이 출연해 안정환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운동선수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처음에는 부모님이 연애를 반대하셨다"고 입을 뗀 이혜원.
이어 그녀는, "(부모님이) 번지르르한 얼굴과 단정하지 않은 긴 머리의 당시 남편 모습을 생각해 보면 반대할 만 했다"고 덧붙이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혜원은, "안정환이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테리우스의 상징이었던 긴 머리를 말도 없이 자르고 왔다"며 상견례 날 눈물을 흘리게 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인생의 목표까지 프로포즈 선물로...
1999년 스포츠 의류 광고 촬영장에서 만난 이혜원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 안정환.
이후, 화장실까지 따라가(?) 번호를 묻는 지극정성으로 이혜원과의 연애를 시작하게 된 안정환은, 2000년에 이탈리아의 축구팀 'AC 페루자 칼초'에서 뛰었을 당시, 전화비로만 200 ~ 300만원을 지출했을 정도로 엄청난 애정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만인 2001년, 2억 원이 든 본인의 통장을 건네며 프로포즈에 나선 안정환.
이에 대해, 훗날 한 방송에 출연한 안정환은 "(가난하게 자라서) 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2억이 있으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다고 했었다. 그래서 인생의 목표였던 2억 원이 든 통장을 줬던 것"이라며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진심에 마음이 넘어간 이혜원은, 결국 2001년 12월 28일,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안정환과의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혜원은, 그로부터 1년 후에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남편 안정환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면서, 당시 누리꾼들의 도 넘은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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