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상업광고를 다시 재개한 이유에 대해 간접적으로 밝혔다.
지난 2012년에 상업 광고 중단을 선언하면서 약 10년 간 소신을 지켜왔던 그녀는, 최근 상업 광고 출연 재개에 대한 희망을 드러낸 바 있다.
"괜히 상업광고 안 한다고 했다"
2023년 9월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재된 "첫 번째 짠 이효리, 오빠 그때 나 왜 싫어했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가수 이효리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늘어놨다.
이날, "사람이 말을 조심해야 한다. 내가 광고 다시 하게 되지 않았나. 뭔가 생각은 계속 바뀌는데 연예인은 한번 말하면 박제되니까"라며 입을 뗀 이효리.
이어 그녀는, "그 당시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그런데 그 생각들이 변하더라. 댄스팀을 홀리뱅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작곡가에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하더라"라며, 상업광고를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원하고 나도 보여주고 싶고... 이럴거면 왜 상업광고 안 찍는다고 말했을까 싶더라. 많이 벌고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었다"며, 과거의 발언에 대해 후회(?)한 이효리.
마지막으로 그녀는, "다행히 최근 CF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A4 3~4장이 꽉 찰 정도다"라고 덧붙이며 말을 마쳤다.
'광고퀸'의 상업 광고 중단 선언
지난 2012년, 삼성으로부터 헌정광고를 받았을 정도로 역대급이었던 '광고퀸'의 자리를 내려놓은 채, "본인의 신념에 위배되는 모든 상업 광고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효리.
이러한 그녀의 소신은, 2013년 가수 이상순과의 결혼 이후 신혼살림을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면서 방송활동을 중단 할 때까지도 이어졌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7년,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으로 다시금 연예계에 복귀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음에도, 제작진이 받아오는 PPL을 제외하곤 모든 간접광고를 차단하는 행보를 보이며 '상업 광고 출연 중단'에 대한 소신을 이어간 이효리.
이로인해 당시 그녀는, "30억 광고의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를 모두 거절했다"는 뉴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고.
이후에도 이효리는, 시각장애인 대표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구두 만드는 풍경'의 구두 브랜드 '아지오'를 제외하고는, 단 하나의 상업광고조차 촬영하지 않은 채로 10년의 세월동안 소신을 이어갔다.
그러던 2023년 7월, 본인의 SNS를 통해 "광고 다시 하고 싶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을 게재하며, 갑작스러운 상업 광고 모델 복귀 소식을 전한 이효리.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누리꾼들은 "사회적 운동에도 돈이 필요하단걸 깨달은 것 아닐까", "돈이 떨어진 건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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