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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5년 만에 신곡, 솔로 데뷔 20주년에 마음 먹었죠"

입력 2026-10-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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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디지털 싱글 '고 어라운드'…"더 이상 피하고 싶지 않았다"


31일∼내달 1일 단독 콘서트…"여전히 무대에서 가장 행복"

god '국민그룹' 타이틀엔…"책임감 커, 30주년엔 꼭 신곡"




그룹 god 손호영

[젬스톤이앤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손호영이란 이름으로 신곡을 내기까지 5년이나 걸렸네요. 솔로 데뷔 20주년 만큼은 절대 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마음을 먹는 계기가 됐죠."


5년 만에 솔로로 신곡을 내는 그룹 god의 손호영에게선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최근 서울 마포구 젬스톤이앤엠 사옥에서 만난 그는 "제가 워낙 조심성도 많고 겁이 많다. 그런데 욕심도 많고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점점 신곡을 내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14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고 어라운드'(Go Around)를 발매한다.


'고 어라운드'는 손호영이 작사에 참여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낸 노래다.


그는 "살아가다 보면 여러 가지로 신경 쓰이는 소음이 너무 많다"며 "저도 예민해서 그런 것을 마음에 담아두는 편인데 지나고 보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 많았다. 저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썼다"고 설명했다.


신곡은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완성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1999년 god로 데뷔한 손호영은 그룹으로는 27년간, 솔로 가수로는 20년간 활동했다. 긴 시간 무대에 섰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음악 색깔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인지 솔로 데뷔 후 20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제야 스무살이 돼 대학교에 간 기분"이라고 돌아봤다.


2006년 첫 솔로 정규 앨범 '예스'(Yes)를 낸 손호영은 2008년 정규 2집 '리턴즈'(Returns)와 2011년 미니 1집 '유턴'(U-TURN)을 냈고 10년 후인 2021년 디지털 싱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를 발표했다. 신보 발매 간격은 길었지만 발라드,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그는 "첫 솔로 앨범을 냈던 때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며 "god가 데뷔 초부터 차근차근 성장해온 것처럼 솔로 활동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과 현실은 달랐다"고 떠올렸다.


"솔로 가수로서 제 색깔을 찾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저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그것만 보완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 누나를 찾아가 하루에 8시간씩 보컬 연습도 했죠. 그렇다고 갑자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룹 god 손호영

[젬스톤이앤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손호영은 "god에선 5명 중 제 몫인 20%만 채우면 다른 부분은 노력으로 보완할 수 있었다"며 "솔로로는 노력으로만 채우기에 부족한 부분이 컸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야 조금 장점을 알 것 같다"며 "제 목소리가 흔하지 않은 듯하다. 이 목소리로 제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 편안함과 행복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여전히 "무대에 오를 때 가장 행복하다"는 손호영은 이달 31일과 다음 달 1일 KBS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호라이즌'(HORIZON)을 연다.


그는 "오랜만에 여는 공연이어서 여러 가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20주년이라고 해서 오래된 느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손호영이 속한 god는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 '길' 등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을 내며 '국민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어느새 인생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 같은 사이가 된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god가 오랫동안 팀을 유지해온 비결로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아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멤버들도 조심성이 큰 편이다. 자기만 생각하면 엇나갈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팬들이 있잖아'라고 말하면 다들 수긍하는 편이라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손호영은 많은 팬이 기다리는 god 신곡에 대해선 "멤버들이 오히려 신곡을 더 원할 것이다. 하지만 god의 신곡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고 부담감이 큰 일"이라며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시기상 미뤄지고 있지만 god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에는 꼭 신곡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직도 '국민그룹'이라고 불러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저희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고요. 그래서 관리도 더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sun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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