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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9일 밤, 발작과 함께 휠체어에서 떨어졌습니다. ⠀ 하필 그날은 의료경보 목걸이를 차고 있지 않았고, 베개 위에 달린 응급 호출 줄에도 손이 닿지 않았습니다. 안전장치 두 개가 동시에 무력화된 최악의 밤이었습니다. ⠀ 그때 상황실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신고 전화 한 통이 들어옵니다. ⠀ 콜백을 해도 받는 사람이 없자 경찰이 확인차 출동했고, 문을 열자 쓰러진 로셰이슨과 전화기 옆에 엎드린 토미가 있었습니다. 집 안에 다른 사람은 없었습니다. ⠀ 출동한 패트릭 도허티 경관은 다른 설명을 찾아보려 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물론 회의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 그 전화기에는 버튼이 12개 있었고, 911 단축키가 하필 스피커폰 버튼 바로 위에 있었거든요. 밟다가 우연히 눌렸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 하지만 우연이든 훈련의 결과든 결론은 하나입니다. 그날 밤 그 방에서 움직일 수 있었던 존재는 토미뿐이었고, 전화는 걸렸고, 사람은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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