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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인간을 살해한 조류 

입력 2025-03-18 08: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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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죽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대형 조류, 화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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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최강' 타조 다음으로 무거운 몸집(약 60kg)에 <쥬라기공원>의 랩터를 방불케 하는 날카로운 발톱과 각력으로 얻은 별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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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여 년 동안 실제로 사람을 죽인 적도 있지만

 

단 2건(1926, 2019)에 불과하며 피해자 모두 약자(어린이와 노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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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나라 궁정 화가가 그린 화식조>


 

이런 화식조와 달리 몇 년 마다 꾸준히 인간을, 

 

그것도 성인 남성을 살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무서운 '킬러조'가 실존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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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너무나도 친근하고 맛있는 '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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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할 양식에 불과한 닭이 성인 남성을 죽인다니 무슨 영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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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인도나 필리핀 등 주로 아시아권에서 도박으로 큰 인기를 끄는 '투계'(닭싸움)와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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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계판엔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승패를 더 빠르게 가르기 위해 싸움닭의 발목에 칼날을 다는 관습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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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에 사람이 찔려 죽는 사고가 종종 벌어지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많은 피해자는 바로 칼날을 달았던 닭 주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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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닭에게 사람이 살해된 최근 사례를 나열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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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 인도에서 31세 남성이 갑자기 자신에게 달려든 상대편 닭에게 다리를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1명)

 

 

2023년 : 인도에서 힌두교 최대 명절 '마카르 산티라티'를 맞아 닭싸움을 즐기려던 남성 2명이 날아오른 닭에게 다리와 몸통 등을 찔려 사망(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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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 인도 남부에서 불법 닭싸움에 동원된 수탉에게 주인이 사타구니를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1명)

 

 

2020년 : 인도 남부에서 싸움이 끝난 뒤 경기장에 들어간 50세 남성이 갑자기 달려든 닭에게 목을 베여 사망(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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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불법 닭싸움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싸움닭에게 왼쪽 허벅지를 찔려 사망 (1명) 

- 이 경우는 참 안타까운 비극이다. 순직으로 인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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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호세 루초아'란 남자가 자신이 기르던 싸움닭에게 오른쪽 종아리를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1명)  

 

2010년 : 인도에서 35세 남성이 연달아 4번을 싸워 분노한 자신의 닭에게 목(경정맥)을 베여 과다출혈로 사망(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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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010~2024년 동안 모두 8명이 싸움닭에게 살해당했다. 쓰고 보니 거의 다 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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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싸움닭이 아닌, 농장에서 키우던 닭에게 주인이 살해당한 사례도 2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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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 아일랜드에서 67세 남성 노인이 키우던 닭에게 쪼여 다랑 출혈 끝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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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이 남자를 죽인 걸로 지목되는 닭의 종류는 '브라마'로, 사진에서 보듯이 초대형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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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 호주 남부에선 76세 여성이 뒷마당에서 달걀을 줍다가 닭에게 쪼여 과다출혈로 사망했다(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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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닭에게 직접적으로 죽임 당한 사람이 최소한 화식조의 5배인 10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물론 닭 개체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 대부분 사례가 인간의 그릇된 욕심(투계 칼)이 낳은 자충수였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인간에게 죽임 당한 닭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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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만 무려 700억 마리가 넘는 닭이 세계 전역에서 도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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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쨌든 다시는 닭을 무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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