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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존:
은퇴 이유?
언더테이커:
몸 때문 이지 그냥 현실적인 이유야
내 정신과 마음만 따지자면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뛸 수 있지만 몸 상태가 더이상은 아님
팬들의 기대를 만족 시켜 줄 만큼의
경기력을 이제 보여 줄 수가 없었고 괜히 욕심 부리다가
이 '언더테이커' 라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았거든
이걸 내가 정확히 언제 느꼈냐면
2020년 본야드 경기 였음
이 경기 딱 치루고 나니까
야 니는 여기까지다
니 몸에 남은 모든걸 다 짜낸거야 싶었음
콕 찝어서 왜 그 경기가
나 이만하면 됐다 더는 욕심 없다
이런 만족감을 줬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희한하게 그 본야드 매치 끝내고 나니까
더이상 가슴에 어떤 불씨도 남아 있지 않드라
드:
니 시절엔 초크 슬램 이나
스윗 친 뮤직 나오면 그냥 끝 이였잖아
요즘 경기 양상 어떰?
언:
이 업계가 발전 하고 진화 해가면서
구세대의 선수들이 사라지거나
은퇴 하면 신세대의 선수들이
그들의 기술을 쓰는게 흔한 일 인데
예전엔 승리의 상징 이던 기술들이
지금은 그냥 아무때나 소비 되고 끝나지
우리 시절엔 서로의 필살기를 보호 해주는게
아주 철저했고 중요 했어
위상을 지켜주는게 굉장히 큰 존중 이였음
우리때는 남 기술 함부로 쓰면
찐으로 경기장 뒤에서 싸움 났었제
지금은 뭐랄까 흐음
이제는 그냥 시대가 달라진거지
1경기에 똑같은 피니쉬를 4번 5번씩 갈기기도 하고
이 바닥이 변화 하면서 그런 요소들도 따라서 변하는 것 같아
지난 몇년간 WWE는 매년 매해 말도 안되는
성장을 해왔어 티켓은 더 팔리고 티셔츠는 더더 팔리고
하우스쑈 PLE PPV 모든 수치가 하늘을 쳤지
이 친구들이 내 시절의 방식대로 했느냐?
물론 아니야 그렇지만 그런건 상관 없는거임
지금 시대의 선수들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도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먹히고 굉장히 사랑 받는거니까
특히 요즘 선수들 운동 능력 좀 봐봐
나는 그냥 꿈도 못 꿀 미친 움직임들을 선보임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굳이? 저렇게까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요즘 선수들이
비디오 게임 세대 인것도
경기 양상이 변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봄
난 사실 그런 기술들 선호 하지 않아
선수들 스스로를 죽이는 일 이거든
또 그런 미친 기술들로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면
결국은 한계가 오고 그 조차도 나중엔 고루 해져
이미 말이 안되는 기술을 수시로 보여주는데
그 이상의 미친 짓이 뭐가 있지?
또 그 미친 짓을 해낸 그 다음에는?
나중엔 관중들도 탑 로프에서
뛰어올라서 지붕 찍고 3~4바퀴 돈 다음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 봐도 그냥 무덤덤 해져
그 지경까지 가면 그때는 더이상 어떻게 되겠어?
인간 신체는 움직임에 한계가 있는데 말이야
이런 경우 난 많이 봤지
그렇기 떄문에 나는 단순히 기술 보다는
본인의 캐릭터 소화력과 경기 서사를 쌓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관중들을 일시적인 도파민 기술뽕이 아니라
내 캐릭터에 빠져들게 만들고
닐 사랑하거나 증오하게 만들면
자기 선수 생명 갉아 먹어 가면서 까지
미친 짓을 할 필요가 없어져
있잖아
물론 우리 바닥이 니가 있는 MMA에 비하면
예능 요소가 더 강한게 사실이야
하지만 이 프로레슬링 이라는것도
삶과 죽음의 차이가 언제나 요 종이 1장 차이임
자기가 얼마나 재능이 넘치든
무슨 훈련을 얼마나 열심히 오래 했든
잠시의 아차 한번으로 잘못 될 수 있는게
이 업계기 때문에 난 후배 선수들이 좀 살살 했으면 좋겠음
아무리 99번 날고 뛰는데 성공 했어도
잘못 되버리는건 딱 1번이면 그대로 그냥 끝장나는거야
그걸 항상 염두에 뒀으면 좋겠어
드:
가장 최근 니 모습이 레슬매니아 40 나와서
끝판 대장 더 락 드웨인 존슨 한테 초크 슬램 날린건데?

언:
화요일 늦은 밤에 트리플 H 한테 전화가 왔어
"그 저기 있잖아 이런 저런 회의 하다가
니 이름이 나왔어 장면 하나 구상 할까 하는데"
"진심임? 아니 뭐 필요하면 가긴 가겠는데 흠"
당시만 해도 구체적인 뭔가는 없었고
그냥 추상적이였지
"삼치야 니가 짜놓은 그림이 내 등장 때문에
묻히지 않고 방해가 되지 않는 선이라면
또 경기 뛰는 현역 선수들이 내 등장에
동의를 한다면 그러면 뭐든지 나도 할게"
그렇게 말하고 그 날 대화는 끝났는데
그 이후로 아무런 연락이 없었어
나도 신경 안 썼지 WWE는 원래 그런식으로
굴러가 ㅇㅇ 이야기 오갔다가 될 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고 언제든 상황이 변하니까
드:
아니 잠깐 그러니까 그 화요일이 언제를 말하는거임?
레매 40 2주전 3주전?
언:
아니 그 주
레메 당일 경기가 열리는 바로 그 주에 전화가 온거임
레메 주간에 나도 할 일 있으니까
필라델피아 가서 토요일에 이런 저런 행사 하고
일요일에 이제 호텔방에서 내 친구들 가족들 하고
앉아서 레메 볼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려
전화기를 꺼내서 이름을 딱 봤지

그 다음 진동으로 바꾸고 스윽 주머니에 폰 넣고
가족들 한테는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이랬음
우리 마누라야 워낙 나랑 오래 살았으니까
그 말이 무슨 뜻 인지 바로 알아 차렸는데
애들이랑 친구들 한테는 딱히 더 말 안하고 그냥 갔음
그렇게 WWE쪽 사람들 만나서 이런 저런
장면이다 설명 들은 다음 바로 나가서 그대로 했지
그 정도로 빠르게 그 깜짝 출연 진행 된거임
리허설 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어
내 할 일 다 하고 다시 호텔방 갔드니
애들이랑 친구들이 눈이 땡그래져서
어떻게 우리한테 한 마디도 안 해줬냐면서 깜짝 놀라드만
그게 다 거의 1시간만에 일어난 일임..
프로레슬링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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