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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이커: 요즘 레슬링 미친 이유 ..jpg

입력 2024-08-01 1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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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존:


은퇴 이유?


언더테이커:


몸 때문 이지 그냥 현실적인 이유야


내 정신과 마음만 따지자면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뛸 수 있지만 몸 상태가 더이상은 아님


팬들의 기대를 만족 시켜 줄 만큼의


경기력을 이제 보여 줄 수가 없었고 괜히 욕심 부리다가


이 '언더테이커' 라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았거든


이걸 내가 정확히 언제 느꼈냐면


2020년 본야드 경기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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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딱 치루고 나니까


야 니는 여기까지다


니 몸에 남은 모든걸 다 짜낸거야 싶었음


콕 찝어서 왜 그 경기가


나 이만하면 됐다 더는 욕심 없다


이런 만족감을 줬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희한하게 그 본야드 매치 끝내고 나니까


더이상 가슴에 어떤 불씨도 남아 있지 않드라




드:


니 시절엔 초크 슬램 이나


스윗 친 뮤직 나오면 그냥 끝 이였잖아


요즘 경기 양상 어떰?


언:


이 업계가 발전 하고 진화 해가면서


구세대의 선수들이 사라지거나


은퇴 하면 신세대의 선수들이


그들의 기술을 쓰는게 흔한 일 인데


예전엔 승리의 상징 이던 기술들이


지금은 그냥 아무때나 소비 되고 끝나지


우리 시절엔 서로의 필살기를 보호 해주는게


아주 철저했고 중요 했어


위상을 지켜주는게 굉장히 큰 존중 이였음


우리때는 남 기술 함부로 쓰면


찐으로 경기장 뒤에서 싸움 났었제


지금은 뭐랄까 흐음


이제는 그냥 시대가 달라진거지


1경기에 똑같은 피니쉬를 4번 5번씩 갈기기도 하고


이 바닥이 변화 하면서 그런 요소들도 따라서 변하는 것 같아


지난 몇년간 WWE는 매년 매해 말도 안되는


성장을 해왔어 티켓은 더 팔리고 티셔츠는 더더 팔리고


하우스쑈 PLE PPV 모든 수치가 하늘을 쳤지


이 친구들이 내 시절의 방식대로 했느냐?


물론 아니야 그렇지만 그런건 상관 없는거임


지금 시대의 선수들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도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먹히고 굉장히 사랑 받는거니까


특히 요즘 선수들 운동 능력 좀 봐봐


나는 그냥 꿈도 못 꿀 미친 움직임들을 선보임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굳이? 저렇게까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요즘 선수들이


비디오 게임 세대 인것도 


경기 양상이 변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봄


난 사실 그런 기술들 선호 하지 않아


선수들 스스로를 죽이는 일 이거든


또 그런 미친 기술들로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면


결국은 한계가 오고 그 조차도 나중엔 고루 해져


이미 말이 안되는 기술을 수시로 보여주는데


그 이상의 미친 짓이 뭐가 있지?


또 그 미친 짓을 해낸 그 다음에는?

나중엔 관중들도 탑 로프에서


뛰어올라서 지붕 찍고 3~4바퀴 돈 다음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 봐도 그냥 무덤덤 해져


그 지경까지 가면 그때는 더이상 어떻게 되겠어?

인간 신체는 움직임에 한계가 있는데 말이야


이런 경우 난 많이 봤지


그렇기 떄문에 나는 단순히 기술 보다는


본인의 캐릭터 소화력과 경기 서사를 쌓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관중들을 일시적인 도파민 기술뽕이 아니라


내 캐릭터에 빠져들게 만들고


닐 사랑하거나 증오하게 만들면


자기 선수 생명 갉아 먹어 가면서 까지


미친 짓을 할 필요가 없어져


있잖아


물론 우리 바닥이 니가 있는 MMA에 비하면


예능 요소가 더 강한게 사실이야


하지만 이 프로레슬링 이라는것도


삶과 죽음의 차이가 언제나 요 종이 1장 차이임


자기가 얼마나 재능이 넘치든 


무슨 훈련을 얼마나 열심히 오래 했든


잠시의 아차 한번으로 잘못 될 수 있는게


이 업계기 때문에 난 후배 선수들이 좀 살살 했으면 좋겠음


아무리 99번 날고 뛰는데 성공 했어도


잘못 되버리는건 딱 1번이면 그대로 그냥 끝장나는거야


그걸 항상 염두에 뒀으면 좋겠어



드:


가장 최근 니 모습이 레슬매니아 40 나와서


끝판 대장 더 락 드웨인 존슨 한테 초크 슬램 날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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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화요일 늦은 밤에 트리플 H 한테 전화가 왔어


"그 저기 있잖아 이런 저런 회의 하다가


니 이름이 나왔어 장면 하나 구상 할까 하는데"


"진심임? 아니 뭐 필요하면 가긴 가겠는데 흠"


당시만 해도 구체적인 뭔가는 없었고


그냥 추상적이였지


"삼치야 니가 짜놓은 그림이 내 등장 때문에


묻히지 않고 방해가 되지 않는 선이라면


또 경기 뛰는 현역 선수들이 내 등장에


동의를 한다면 그러면 뭐든지 나도 할게"


그렇게 말하고 그 날 대화는 끝났는데


그 이후로 아무런 연락이 없었어


나도 신경 안 썼지 WWE는 원래 그런식으로


굴러가 ㅇㅇ 이야기 오갔다가 될 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고 언제든 상황이 변하니까




드:


아니 잠깐 그러니까 그 화요일이 언제를 말하는거임?


레매 40 2주전 3주전?




언:


아니 그 주


레메 당일 경기가 열리는 바로 그 주에 전화가 온거임


레메 주간에 나도 할 일 있으니까


필라델피아 가서 토요일에 이런 저런 행사 하고


일요일에 이제 호텔방에서 내 친구들 가족들 하고


앉아서 레메 볼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려


전화기를 꺼내서 이름을 딱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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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진동으로 바꾸고 스윽 주머니에 폰 넣고


가족들 한테는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이랬음


우리 마누라야 워낙 나랑 오래 살았으니까


그 말이 무슨 뜻 인지 바로 알아 차렸는데


애들이랑 친구들 한테는 딱히 더 말 안하고 그냥 갔음


그렇게 WWE쪽 사람들 만나서 이런 저런


장면이다 설명 들은 다음 바로 나가서 그대로 했지


그 정도로 빠르게 그 깜짝 출연 진행 된거임


리허설 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어


내 할 일 다 하고 다시 호텔방 갔드니


애들이랑 친구들이 눈이 땡그래져서


어떻게 우리한테 한 마디도 안 해줬냐면서 깜짝 놀라드만


그게 다 거의 1시간만에 일어난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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