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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 월드바둑챔피언십 4강 탈락…위빈, 행운의 첫 우승

입력 2023-06-23 1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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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최명훈 9단이 시니어 프로기사들의 국제대회인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아쉽게 4강에서 탈락했다.



최명훈은 23일 오전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에서 열린 제4회 월드바둑챔피언십 4강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16집반패를 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7명이 참가했으나 조훈현·이창호 9단이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최명훈만이 4강에 진출했었다.




위빈(오른쪽) 9단이 대회 결승에서 요다 9단을 꺾고 우승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후 열린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위빈 9단이 요다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1회 대회 준우승자인 위빈은 이날 오전에 열린 대회 4강에서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만 72세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인 다케미야는 위빈을 상대로 종반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위빈은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가 1%까지 떨어져 사실상 항복 선언을 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위빈(오른쪽) 9단이 준결승에서 다케미야 9단에게 행운의 시간승을 거뒀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마지막 초읽기에 들어간 다케미야 9단이 돌을 놓다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케미야는 다급하게 다시 돌을 잡았으나 초읽기가 끝나 어이없이 시간패를 당하고 말았다.


기적처럼 결승에 진출한 위빈은 요다마저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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