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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승리 팀 14.3% 낮은 확률과 1차전 패배 열세 딛고 파죽지세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승리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11.7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매 경기 요동치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이 마침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1차전을 내주며 수세에 몰리는 듯했던 삼성이 파죽의 3연승으로 판세를 뒤집고 12년 만의 왕좌 탈환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장단 11안타와 사사구 12개를 묶어 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번 시리즈는 경기를 거듭할 때마다 역대 데이터가 가리키는 우승 확률이 극적으로 출렁였다.
출발선에서는 정규시즌 1위로 직행한 kt가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승민과 강민호가 승리 후 포옹하고 있다. 2026.11.7 psik@yna.co.kr
역대 단일시즌 기준 한국시리즈(35회)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85.7%(30회)에 달했고,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라온 팀이 정상에 오른 확률은 14.3%(5회)에 그쳤다.
3일 수원 1차전에서 kt가 8-7로 승리했을 때만 해도 흐름은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확률은 73.8%(42회 중 31회·1982년 무승부 제외)다.
KIA 타이거즈와 PO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올라와 첫판까지 내준 삼성에 남겨진 확률은 26.2%에 불과했다.
그러나 삼성은 4일 2차전에서 판도를 흔들기 시작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재희가 박진만 감독과 하이 파이브 하고 있다. 2026.11.7 psik@yna.co.kr
선발 크리스 페덱의 7이닝 1실점 투혼과 연장 12회초에 상대 실책으로 결승 득점을 내 3-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안방 대구로 이동해 치른 6일 3차전에서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1실점 쾌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하자 확률의 추가 삼성 쪽으로 뒤집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을 잡은 팀은 18차례 중 16차례나 최종 우승을 차지해 확률이 무려 88.9%까지 치솟았다.
기세를 탄 삼성은 7일 4차전에서 1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하며 3승 1패 고지까지 선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이 최종 우승에 실패한 사례는 2013년 두산 베어스 단 한 번뿐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1승 3패 열세를 뒤집고 역사상 유일한 역전 우승 기적을 썼던 주인공이 바로 삼성이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11.7 psik@yna.co.kr
특히 올해 삼성처럼 1차전을 내준 뒤 2∼4차전을 내리 이겨 3승 1패를 만든 경우로 좁히면 우승 확률은 100%다.
역대 1패 후 3연승을 달린 1989년 해태 타이거즈, 2001년 두산, 2008년 SK 와이번스, 2015년 두산, 2017년 KIA, 2023년 LG 트윈스 등 6개 팀 모두 예외 없이 왕좌에 올랐다.
불리한 확률을 하나씩 지워가며 정상 문턱에 도달한 삼성은 8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시리즈 마침표를 노린다.
반대로 1차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진 kt는 2013년 삼성이 일궜던 역대 유일한 '1승 3패 뒤집기'에 도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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