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30대 초반에 P급 자격증 "스페인, 지도자-선수 수평적…'논리'가 중요"

[강경훈 코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로드리(FC바르셀로나), 알렉스 바에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우 토레스(애스턴 빌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한 스페인 프로축구 비야레알의 유스 아카데미에서 한국인 지도자가 활약하고 있다.
주인공은 강경훈(32) 코치다. 2026-2027시즌은 그가 비야레알에서 보내는 네 번째 시즌이자, 유스 아카데미 코치로 활동하는 세 번째 시즌이다.
비야레알의 유망주들 특성에 맞춰 각각의 목표를 제시하고 성장을 끌어내는 게 강 코치의 일이다. 포지션별 훈련, 경기 영상 분석 등으로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다.
스페인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강 코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덕목은 '설득력'이라고 한다. 한국보다 수평적인 문화여서 논리적으로 설득해내지 못한다면 선수들이 따르도록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연합뉴스에 "제가 경험한 스페인 축구 현장에서는 지도자와 선수 사이의 소통이 비교적 수평적이고 선수들도 자기 생각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며 "따라서 훈련장에서 선수를 지도하거나 영상 분석을 통해 전술 교육을 진행할 때 충분한 준비와 논리적인 설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코치는 한국에서 상지대와 여주FC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한 그는 지도자로서는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스페인으로 향했다.
스페인에서의 지도자 경력은 2020-2021시즌 레반테의 위성구단인 파타코나에서 시작됐다. 후베닐 B(18세팀) 코치로 출발해 후베닐 A(19세팀)를 거쳤다.

[강경훈 코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2024시즌에는 비야레알에 합류해 스페인 성인 리그인 테르세라 페데라시온에 참가하던 C팀(21세팀)에서 전술 분석을 맡았다.
2024-2025시즌부터는 유스 아카데미에서 선수 개인 성장과 퍼포먼스 분석 업무에 참여하는 동시에 후베닐C(17세팀) 코치로 일하고 있다.
강 코치는 한국에 많지 않은 30대 초반의 P급 라이선스 보유자다.
스페인 발렌시아 가톨릭대에서 축구 훈련 방법론으로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지난해 우루과이에서 남미축구연맹(CONMEBOL) P급 자격증을 땄고, 올해 6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P급 보유자임을 인정받았다.
강 코치는 "스페인의 축구 환경은 지도자로서 끊임없이 성찰하고 축구에 대해 깊이 사고하게 만든다"며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안에서 매일 훈련을 준비하고 선수들과 소통하는 경험이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hs@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