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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흥국생명은 정관장 꺾고 2연승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HK흥국금융 2026-2027시즌 V리그 첫 경기에서 블로킹으로만 16점을 뽑아내며 KB손해보험을 연패 늪으로 밀었다.
OK저축은행은 4일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관에서 KB손보와 치른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1 25-18 22-25 25-23)로 이겼다.
이란 출신 아시아 쿼터 미들 블로커 메흐란 페이제 맘두스트(등록명 페이즈)는 무려 9개의 블로킹 득점을 내 역대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가로막기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전광인이 3개, 2개를 보태며 거미손으로 KB손보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남자부에서 가장 늦게 첫 경기를 벌인 OK저축은행의 신영철 감독은 연신 기뻐하며 양손 엄지를 선수들에게 치켜세우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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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끌다가 KB손보 사령탑으로 옮긴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사흘 전 삼성화재에 이어 OK저축은행에도 패해 웃지 못했다.
페이즈와 러셀은 18-15로 앞선 2세트 중반 4연속 블로킹 득점을 합작했다. 페이즈는 2세트에서만 가로막기 득점 5개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과 득점이 살아난 KB손보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23-22에서 페이즈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다시 페이즈의 속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페이즈는 러셀과 같은 20점을 올리며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주도했다. KB손보의 독일 공격수 리누스 베버(등록명 리누스)는 28점을 올렸으나 지원군이 없어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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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3-0(25-20 29-27 25-19)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첫 경기에서 졌다.
흥국생명을 이끌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물러난 권순찬 감독이 정관장 지휘봉을 잡고 3년 10개월 만에 치른 V리그 복귀전이라 더욱 주목받은 경기였다.
승부처는 듀스 접전이 벌어진 2세트였다.
왼쪽 종아리 쪽이 좋지 않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빼고 흥국생명과 맞선 정관장은 중국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 쿼터 공격수 종휘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27-27에서 베테랑 표승주에게 퀵 오픈 점수를 준 뒤 종휘의 공격이 옌시 킨델란(등록명 킨델란)에게 차단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막판 격차를 크게 벌리며 승점 3을 챙겼다.
종휘는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합쳐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4점을 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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