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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넘치는 kt 타자들에 보약 된 '최원태 하이 패스트볼'

입력 2026-11-04 0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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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어드 2타점 적시타로 kt 선취점

(수원=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1회말 1사 1, 3루 kt 힐리어드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11.3 dwise@yna.co.kr


(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 타자들을 쉽게 요리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하이 패스트볼 전략이 푹 쉰 kt wiz 타자들에겐 통하지 않았다.



kt는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장타 두 방으로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려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간 끝에 8-7로 이겼다.


경기 종반에 계투 실패로 7점이나 내주며 고전했지만, 중반까지 8점이나 뽑은 게 승인이었다.


10월 12일 삼성과의 정규리그 경기를 끝으로 22일 만에 실전다운 실전을 치른 것답지 않게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오늘의 스타

(수원=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3회말 무사 2루 kt 안현민이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뒤 힐리어드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6.11.3 seephoto@yna.co.kr


쉬면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곤 하나 어디까지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한 연습경기였다.


kt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하고도 10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를 마친 무서운 타격 감각을 3주 만에 치른 경기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삼성은 KIA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시대의 총아로 떠오른 높은 스트라이크 존을 빠른 볼로 공략하는 전법으로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 등 주축 타자들을 잘 묶었다.


그러나 충분히 쉰 kt 타자들에겐 이 전략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막판인 9월 초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단기전을 거의 매일 치렀던 KIA 타자들의 체력은 바닥으로 떨어져 삼성 투수들의 높은 직구에 힘대 힘으로 맞설 수 없었다.




마운드 내려오는 최원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3회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11.3 xanadu@yna.co.kr


최원태는 1회 무사 1루에서 김민혁을 시속 150㎞짜리 높은 스트라이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안현민 타석에서 던진 높은 볼이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며 금세 흔들렸다.


최원태는 1사 1, 3루에서 kt 주포 샘 힐리어드를 상대로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바깥쪽 시속 150㎞짜리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맞고 쓴맛을 다셨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말 최원태는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중견수 쪽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구속도 시속 146㎞로 1회보다 떨어졌다.


곧바로 안현민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최원태의 임무도 거기에서 끝났다.


올해 가을 야구에서 최원태의 공이 안 좋기도 했지만, 무브먼트가 없는 높은 공은 타격감 좋은 kt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라는 사실을 삼성은 확인했다.


장재중 kt 배터리 코치는 "ABS 존에 걸릴 확률이 높기에 투수들은 어떤 식으로든 하이 패스트볼을 던질 수밖에 없다"며 "하이 패스트볼을 주 무기로 던지지 않는 투수라도 낮은 볼 필살기를 살리려면 높은 직구를 던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관건은 투수가 얼마나 정교하고 힘 있게 하이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느냐다.


더 쌀쌀해지면 정확도보다는 속도가 맹위를 떨칠 가능성이 짙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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