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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못 간 사격 대표팀…LA 올림픽 첫걸음부터 '삐걱'

입력 2026-10-30 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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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사격연맹 행정 절차 문제 삼아 국가대표 자격 보류




2026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하는 사격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한국 사격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첫걸음부터 꼬였다.


대표 선발과 관련한 행정 절차가 늦어지며 국가대표 선수촌 입촌이 불발됐고, 이에 따라 선수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봤다.


11월 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는 LA 올림픽 출전권(쿼터)이 종목별로 3장씩 걸려 있는 중요한 무대다.


한국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본진은 30일 밤 비행기로 결전지를 향한다.


통상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처럼 비중 있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집중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과 부상 여부를 세밀하게 점검한다.


그러나 이번 도하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은 선수촌 입촌 승인이 나지 않아 인천국제공항으로 개별 집결해야 했고, 한 선수는 무릎을 다친 채 합류해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선수들이 입촌할 수 없었던 배경에는 대표 선발을 둘러싼 행정 절차 지연이 얽혀 있다.


대한사격연맹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직후 기존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들을 해촉하고 새 위원회를 꾸려 2027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했다.


그러나 해촉된 위원들이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를 통해 이의를 제기했고, 체육회는 절차적 정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새 위원회가 선발한 선수들의 국가대표 자격 부여를 일시 보류했다.


국가대표 승인이 미뤄지니 선수촌 입촌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사격연맹은 위원회 구성 논란과 별개로 명확하게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까지 입촌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연맹 측은 "선수촌에 들어가겠다고 요청한 선수들은 종목별 상위 성적 선수로 위원회와 무관하게 자동으로 대표팀에 승선하는 자원들"이라며 "법적 문제는 연맹이 풀 사안이고 선수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되는데, 확실한 선수들까지 막는 것은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반면 대한체육회 측은 "채용 공정성이 사회적 화두인 만큼 국가대표 선발의 정당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규정을 준수했다"며 "선수촌 입촌은 규정상 제한됐지만, 올림픽 쿼터 획득이 걸린 대회 출전 자체는 막히지 않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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