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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전으로 흐를 PO 3∼4차전서 '두 번째 투수'가 승패 가른다

입력 2026-10-28 10: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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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강판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 2차전. 5회 말 2사 만루 때 KIA 이의리가 실점 후 강판당하고 있다. 2026.10.2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타격 감각이 달아오른 채 전남광주에서 이어지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4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다음에 등판하는 각 팀 두 번째 투수의 성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대구에서 벌어진 1∼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선발 투수를 일찍 무너뜨려 1승씩 주고받았다.


1차전에서는 KIA가 삼성 크리스 페덱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5-1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삼성이 KIA 애덤 올러를 집중타로 무너뜨려 8-3으로 반격했다.


불펜 운용은 작지 않은 차이점을 남겼다.


삼성은 페덱을 마운드에서 내린 뒤 배찬승을 투입해 KIA의 방망이를 식힌 뒤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5회 등판한 배찬승부터 김태훈(7회), 이승민(8회), 미야모리 사토시(9회)까지 4명의 투수는 KIA 타선을 2안타 사사구 1개, 0점으로 묶었다.


봉쇄당한 KIA 타선은 그 여파 탓인지 2차전에서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현란한 체인지업에 맥을 못 추며 고개를 숙였다.




역투하는 배찬승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 1차전. 6회 초 삼성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26 mon@yna.co.kr


KIA는 1-4로 끌려가던 5회 올러를 끌어내고 삼성 좌타 라인을 겨냥해 전날 승리 투수였던 이의리를 투입했지만, 제구 난조로 3연속 사사구를 남발해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 1-5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삼성 타선은 이후에 마운드에 오른 성영탁, 김범수 등 만만한 KIA 불펜을 상대로 3점을 추가하며 실전 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이범호 KIA 감독은 공히 데이터 활용해 능하다. 투타 상대 대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타순을 짜고 마운드를 운용한다.


3∼4차전은 외국인 원 투 펀치가 등판한 1∼2차전과 달리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선발이 5회를 버티지 못한다면, 불펜 총력전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상대 맥을 끊을 확실한 '스토퍼'를 두 번째 투수로 내세울 수 있는 팀이 반등의 기회를 잡고 나아가 경기도 주도할 수 있다.


마무리 김재윤이 불의의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지만, 삼성 불펜은 정규리그 후 충분한 휴식으로 KIA보다 체력적으로 우세하다.


이의리의 투구 내용에 따라 롤러 코스터를 타는 KIA의 스토퍼 고민은 쉽게 끝날 것 같진 않다. 삼성의 좌타자들을 막을 믿음직한 좌완이 없어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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