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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AG 결산] ④육상·수영 금 273개 중 한국은 3개…종합 5위가 남긴 과제

입력 2026-10-25 1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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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넘겼지만 경쟁국 약진에 순위 하락…보치아·사격도 기대 못 미쳐


선수층 확대·내부 경쟁 강화…스포츠과학 시설 보강도 숙제




땅으로 떨어지는 고통의 연속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3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육상 남자 멀리뛰기 T11 결선에서 한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10.23 pdj6635@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동한 기자·공동취재단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이 기초종목 육성과 전통 강세 종목의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았다.


한국은 금메달 29개로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21개 이상·종합 6위를 넘어 종합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직전 2022 항저우 대회보다는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탁구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12개를 수확하고 휠체어럭비·펜싱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지만, 경쟁국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가장 큰 과제는 육상과 수영이다. 이번 대회에서 육상에 금메달 159개, 수영에는 114개가 걸렸다. 전체 금메달 489개 중 절반 이상인 273개가 두 종목에 집중됐다.


종합 1위 중국은 육상에서 금메달 54개, 수영에서 64개를 따냈고, 2위 일본도 각각 19개와 24개를 수확했다. 3위 우즈베키스탄은 육상 20개와 수영 11개, 4위 인도는 육상에서만 22개를 획득했다.


반면 한국은 육상 장민호(안양시청)가 남자 100m 아시아신기록과 400m 세계신기록으로 2관왕에 오르고, 수영 조기성(용인특례시청)이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지만 두 종목의 금메달 합계는 3개에 그쳤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4일 일본 나고야의 대한장애인체육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초종목에서 선수층이 부족하다"며 "다른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면서도 종합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어떤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1일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보치아 여자 개인전 BC3 결승.
한국 강선희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10.21 pdj6635@yna.co.kr


전통의 강세 종목인 보치아와 사격도 아쉬움을 남겼다.


패럴림픽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한 보치아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에 그쳤다.


'보치아 전설' 정호원(속초시장애인체육회)도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패러게임 개인전을 메달 없이 마쳤다.


정 회장은 "상대국의 영상 분석으로 기존 기술과 전략이 노출됐다"며 "지도자들과 함께 새로운 전략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격은 전체 메달을 항저우의 9개에서 15개로 늘렸지만, 금메달은 목표였던 7개에 못 미치는 3개에 머물렀다.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두세 명씩 결선에 진출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며 "마지막 결선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선수 육성 체계를 정비해 대표팀 내부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전선주 선수단 총감독은 "국가대표 중심의 체제로 운영하다 보니 내부 경쟁이 약한 것 같다"며 "꿈나무와 신인, 후보선수를 단계적으로 육성해 국가대표들이 더욱 긴장감을 갖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올해부터 꿈나무·신인·후보선수로 이어지는 3단계 육성 체계를 도입했다. 꿈나무는 캠프를 통해 적성을 찾고, 신인은 7∼8년에 걸쳐 육성한다. 후보선수는 국가대표의 부상이나 공백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포츠과학 지원 시설 확대도 과제다. 정 회장은 보치아 등 중증장애인 선수들이 근육의 긴장과 경련을 완화하는 회복 운동에 필요한 수중 재활시설이 부족해 인근 복지관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과학 지원 시설을 만들기 위해 여러 선진국의 시설을 둘러보고 설계까지 마련했다"라며 "실내 80m 트랙에서 영상 분석을 통해 육상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시설까지 계획돼 있다. 예산만 반영된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차세대 선수 발굴과 우수선수 집중 육성, 스포츠과학 지원을 강화해 이번 대회의 성과를 2028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과녁 조준하는 조정두

(서울=연합뉴스) 조정두가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2026.10.20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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