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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장애인 선수 후원 부족…선수촌 환경 격차도 아쉬워"

입력 2026-10-24 18: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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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 인해 관심 커졌으면"…2관왕 오르고 예비 장인과 맥주 한잔




24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에 임한 장민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연합뉴스) 김동한 기자·공동취재단 =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장민호(29·안양시청)가 자신을 향한 관심이 장애인체육의 지원 확대로 이어지길 바랐다.


장민호는 24일 일본 나고야의 대한장애인체육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처한 현실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비장애인 선수들은 잘하면 화제가 되는데 장애인 선수들은 그렇지 않더라"라며 "비장애인 선수들은 연맹에서도, 기업에서도 후원이 많다. 장애인 선수들은 그런 부분도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훈련 환경의 차이도 짚었다.


장민호는 "선수촌에서도 시설 차이를 느껴서 많이 아쉬웠다"며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과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의 환경적인 수준이 비슷해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23일 남자 400m(스포츠등급 T13) 결선에서 46초24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한국 장애인육상에서 16년 만에 나온 세계신기록이다.




장민호의 금메달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3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육상 남자 400m T13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민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3 pdj6635@yna.co.kr


지난 20일 같은 등급의 남자 100m에서도 10초48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한 그는 첫 아시안패러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장민호는 이번 대회에서 받은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밴으로 이동하니까 예선을 마치고 숙소로 가 쉬다가 나올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아시안게임 때는 식사도 아주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찾아가는 편의점'을 해주셨고, 한식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불만이 하나도 없었다"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리치료도 받고, 챙겨주셔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세계기록을 세운 날엔 여자친구와 예비 장인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장민호는 "끝나고 맛있는 음식을 사드렸다. 시간이 늦어서 꼬치를 파는 식당에 가서 먹었다"며 "저도 시합이 끝나 맥주도 같이 한잔했다"고 웃었다.


그는 "부모님께도 아직 용돈을 안 드리고 있는데 연금을 더 많이 따서 예비 장인, 장모님한테도 잘 배분해드리겠다"고 했다.


장민호의 출전은 강태석 안양시청 감독과 대한장애인육상연맹,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T12 기록으로 T13에 출전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스포츠 외교를 바탕으로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육상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연맹과 체육회의 협업이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장민호는 장애를 알게 된 뒤 이를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새로운 기회를 찾아 장애인육상에 도전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선수들이 더 많이 도전하길 바랐다.


그는 "저로 인해서 더 관심을 가지셔서 좋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민호의 기록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3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육상 남자 400m T13 결선.
한국 장민호가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3 pdj6635@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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