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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말라·김진수도 후보 거론…울산 이동경과 경쟁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단이 팬들과 우승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10.24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의 '챔피언'에 등극한 FC서울이 2026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치열한 '내부 경쟁'을 앞뒀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와 1-1로 비기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시즌 MVP는 우승팀에서 나오는 게 관례였으나 2010년대 이후엔 그렇지 않은 사례가 적잖다.
당장 지난 시즌 전북 현대가 우승했지만, MVP는 울산 HD의 이동경이었다. 올 시즌 12골 13도움을 올리며 리그 도움,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동경은 이번에도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에서는 울산 야고와 득점 랭킹 공동 1위(16골)에 올라가 있는 스트라이커 클리말라, 국내 선수 최다 득점자(8골)이자 어마어마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은 정승원, '캡틴' 김진수가 MVP 후보로 거론된다.

[촬영=안홍석]
각 구단은 MVP 후보를 1명씩 선정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하게 된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과 협의해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강원전 뒤 기자회견장에는 정승원, 김진수 그리고 이날 선제골을 넣은 문선민이 들어왔다.
24라운드 FC안양과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고서 손가락으로 'MVP'를 표현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던 정승원은 '우승 기자회견'에서도 최고 영예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승원은 "형들도 받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형들을 존중하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MVP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수는 MVP를 향한 욕심을 정승원처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우승이 결정된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막내 손정범에게 다가가 조언해 준 얘기 등 자신이 주장으로서 팀에 기여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김진수는 "우리 팀에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많지 않아서 압박을 이겨내는 거에 대해 선수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가 서울의 후보로 선정돼도, 이동경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터다. 공격포인트 등 '객관적인 성과'를 낸 후보에게 MVP 투표에서 점점 더 많은 표가 가는 추세다.
정승원도, 김진수도 '챔피언 팀'에서 MVP가 나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승원은 "언제부터 공격포인트가 많다고 MVP를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 당연히 우승팀에서 받아야 한다"면서 "내가 받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수는 "10년 만에 우승했고, 누가 후보로 나가도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후보로) 누가 나가도 올 시즌은 우승팀에서 나와야 한다. 여기 계신 (기자)분들께 부탁 좀 드리겠다. 누가 나가든 서울에서 받을 수 있게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이 강원에 졌다면, 우승 잔치는 다음 주로 미뤄졌다. 그런 의미에서 선제골을 넣은 문선민은 이 경기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MVP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는다.
문선민은 "난 (MVP) 욕심이 없다"며 웃더니 "진수는 공격수가 아니니까…, 정승원이나 클리말라가 MVP 후보로 나가게 된다면 (골 많이 넣을 수 있게) 최대한 밀어주고 싶다. 패스를 잘 줘서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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