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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펜딩 챔피언' KCC 물리치고 구단 최다 개막 6연승 타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만년 꼴찌 팀을 '개막 6연승 팀'으로 탈바꿈시킨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상식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KCC와 홈경기에서 97-86으로 이겼다.
다섯 시즌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 6연승을 기록했다. 구단 창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삼성은 앞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고양 소노,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창원 LG,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원주 DB를 잇달아 제압했다.
그러더니 지난 시즌 챔피언 KCC까지 거꾸러뜨렸다.
이제 이어지는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프로농구 개막 최다 8연승 타이기록을 쓴다.
차분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김상식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여러 해 해보니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더라"면서 "앓는 소리 하는 게 아니다.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욕심은 있다.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단 최다 개막 6연승 타이기록을 쓴 데 대해서는 "사실 기분은 너무 좋다"면서도 "앞으로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다음 또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은 연속으로 원정 두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 잘 추슬러서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CC는 이날 패배로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엄연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선수 면면만 놓고 보면 강팀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김 감독은 "KCC가 화력이 굉장히 제일 좋은 팀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있게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두 자릿수 득점이 5명 나왔다. 누구든지 다 제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패장' 이상민 KCC 감독은 "삼성이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작년에 비해) 좋아졌다"면서 "김상식 감독님이 예전에 안양(정관장)에서 했던 모션오펜스가 삼성에서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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