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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토르' 박시훈 "새로운 시작 알린 올해…부족한 점 채울래요"

입력 2026-10-19 1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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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환던지기 일반부 첫 출전에 은메달…"개인 최고기록 목표 뒀는데 아쉬워"




19일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포환던지기 은메달 획득한 박시훈

[촬영 최송아]



(서귀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해 국내 육상계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이름 중 하나는 박시훈(울산광역시청)이었다.


포환던지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한국 기록을 모두 보유한 2007년생 박시훈은 올해 국제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토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5월 홍콩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U-20 아시아 신기록(20m65·포환 무게 6㎏)을 세우며 우승하더니, 8월 세계육상연맹(WA) U-20 세계선수권대회에선 20m31을 던져 한국 선수 최초로 이 대회 입상(은메달) 기록을 썼다.


7.26㎏ 포환을 들고 나선 성인 무대에서도 기대를 모았는데,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12위에 자리해 벽을 실감했다.


그리고 19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경기에선 일반부 데뷔전에 나서서 심준(영월군청·18m68)에 이어 은메달(18m28)을 획득했다.


이후 연합뉴스와 만난 박시훈은 "5월 아시안게임 선발전(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9m10을 던지고서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깨려고 노력하며 준비했는데, 그에 많이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첫 (일반부) 전국체전임을 고려해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 사이 많은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선수라면 거기 맞춰서 경기를 준비하고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면서 "그런 것은 변명이 될 수 없고,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시훈의 경기 모습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교 시절 3년 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그에게 전국체전에서 '2위'는 처음이었다. 지난 2년간 일반부 정상을 지켜온 10살 많은 베테랑 심준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박시훈은 "메달을 보기보다는 제 기록을 깨는 것을 우선으로 두지만, 금메달을 아예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 아쉽다"면서 "이번 대회와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철저히 준비해서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2026년을 "학생과 실업부의 차이를 크게 느낀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정의한 박시훈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사표를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하거나 조금씩 더 올린다고 생각하고, 동계 시즌에 들어가면 팀의 전지훈련이나 아직 국가 상비군 소속이라 상비군 훈련을 통해 제가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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