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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 찾아온 건 선수 생활 처음…오히려 편하게 마음먹어"
"올림픽 시즌에 다치지 않아 다행…어차피 변화의 시간 필요했다"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어깨 부상 재활 중인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이 18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종목 현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 19. cycle@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어깨 부상으로 메달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던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이 "더욱 강한 어깨를 만들어 돌아오겠다"며 재기의 각오를 다졌다.
김우민은 18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종목 현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재활 과정과 향후 복귀 계획 등을 밝혔다.
김우민은 "최근 검진에서 수술대에 오르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아 앞으로 2주 정도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재검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치료와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는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앞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고 차근차근 회복하려고 한다. 재활 과정을 잘 거치면 오히려 더 강한 어깨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이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인 김우민은 지난달에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악화로 대회를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왼쪽 어깨 회전근개(극상근)와 상부 관절와순(SLAP) 부분 파열, 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았던 김우민은 부상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대회에 나섰고, 대회 기간 통증이 악화해 남은 경기를 눈앞에서 포기해야 했다.
충격은 컸다. 김우민은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고,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좋은 기록을 냈기에 스스로 기대가 컸다"며 "하지만 어깨가 버텨주지 않아 상심이 컸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이렇게 큰 부상을 당한 건 처음이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김우민은 귀국 후 무너진 마음을 추스르는 데 집중했다.
다시 일어나기 위해선 밝은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려고 노력했다.
김우민은 "어중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아예 운동할 수 없는 몸 상태라고 받아들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며 "선수라면 누구나 부상의 시련을 겪기 마련인데, 그 고난이 조금 일찍 찾아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올림픽 시즌에 부상이 악화하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며 "최종 목표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몸 상태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부상으로 전국체전을 결장한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강원)이 18일 전국체전 경영 경기가 열린 제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18 ondol@yna.co.kr
김우민은 이번 재활 기간을 단순한 회복의 시간이 아닌,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재활 기간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김우민은 관중석에서 팀 동료 김영범, 황선우 등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그는 "비록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경기장 밖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경험도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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