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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 이후 출전한 체전서 개인·단체전 석권…"LA 올림픽까지 또 묵묵히"

[촬영 최송아]
(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년 마지막 대회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전남도청)은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한 해였다며 더 크게 도약할 다음 시즌을 바라봤다.
서창완은 17일 제주 애월근린공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일반부 5종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5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개인전 2위에 오른 김영하와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에선 2023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연합뉴스와 만난 서창완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무척 좋다. 체전 전에 부상이 조금 있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이해해주셔서 치료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한 덕분에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서창완은 약 한 달 전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뒤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촬영 최송아]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그는 마지막 종목 레이저 런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과호흡 등 컨디션 난조로 5위로 마친 바 있다.
아시안게임을 돌아보며 "지금껏 뛰면서 그렇게 제 정신력으로도 이겨내지 못한 상황은 처음이었다. 호흡도 잘 안되고 시야도 흐려져 총 쏠 때도 지장을 받았다"고 전한 그는 "이런 경험을 했으니 다음에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이런 상황이 안 나오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선 "아시안게임 이후 2주 정도 쉬고서 운동해왔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기술 종목에서 잘 마무리했다. 펜싱(전체 1위)에 걸린 점수가 커서 한 점씩 더 집중하려고 했고, 장애물(전체 2위)도 잘 풀리면서 레이저 런은 2위와 큰 격차로 나설 수 있어서 사격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촬영 최송아]
서창완에게 2026년은 한국 근대5종 남자부의 간판으로 입지를 굳힌 시즌이었다.
올해 5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 입상(동메달)하며 '장애물 시대' 들어서는 한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서창완은 "지난해까지 장애물에서 경기 때 실수가 많았는데, 동계 훈련에서 신경 써서 준비하면서 실수를 줄이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운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해가 될 것 같다"면서 "이렇게 잘할 수 있을지 저도 몰랐는데, 꾸준히 해오며 버티다 보니 이런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지금처럼 묵묵히 잘 해내다 보면 LA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최근 장애물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근육이 조금 달라지기도 했고 체력은 좀 떨어진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신경 쓰며 잘 맞춰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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