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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전국체전, 든든한 토대…치열하게 경쟁하고 뜨겁게 화합하길"

(제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개회 선언과 함께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2026.10.16 ondol@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2년 만에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 전국체육대회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제107회 전국체전의 개회식이 16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22일까지 7일간 펼쳐진다.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구호로 내건 이번 전국체전엔 17개 시도와 재외 한인 체육단체 선수단을 포함해 3만여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인다.
경기는 총 74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사격(창원), 조정(충주), 하키(목포), 카누(부산) 등 일부 종목이 제주도 밖에서 열린다.
'위대한 숨'을 주제로 한 개회식에선 제주가 품은 결핍과 극복의 역사를 지나 공동체의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더 크게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은 다양한 공연이 한라산 백록담을 상징하는 연못이 중심이 된 무대에서 펼쳐졌다.

(서귀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10.16 hama@yna.co.kr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달 초까지 일본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이 보여준 도전과 투혼을 언급하며 "그 뜨거운 감동이 이제 이곳, 제주에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육대회에서 시작된 수많은 도전은 대한민국 스포츠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고, 우리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됐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뜨겁게 화합하며 스포츠가 가진 매력을 모두가 함께 느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본격적인 개회사 전에 "우리 주변에는 끊임없이 자신을 내던져가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가 다친 소방관, 나라를 지키다가 다친 장병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박수를 참석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장내에서는 큰 박수가 나왔다.
최휘영 장관이 개회 선언을 했고,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환영사, 유승민 회장은 개회사에서 선수들의 선전과 화합을 기원했다.

(서귀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주자인 2026 아이치·나고야 AG 유도 국가대표 이현지가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2026.10.16 ondol@yna.co.kr
제주 하늘을 열정으로 밝힐 성화는 3일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됐으며, 13일 제주돌문화공원 하늘연못에서 채화된 특별 성화와 하나가 돼 제주 전역을 누벼온 끝에 이날 현장에서 최종 점화됐다.
최종 점화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이어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제주 출신 유도 국가대표 이현지가 맡았다.
이날 전국체전 여자대학부 78㎏ 이상급 출전해 정상에 오른 이현지는 성화를 들고 원형 무대를 한 바퀴 돌아 중앙에 섰고, 99명의 도민과 함께 선 이현지가 연못 가장자리에 불을 붙이자 성화가 둥글게 불타올랐다.
성화 점화 이후엔 가수 김종국, 이예지의 공연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6일 제주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사브르-개인 결승전에서 승리한 오상욱(왼쪽·대전광역시청)이 하한솔(성남시청)과 인사하고 있다. 2026.10.16 jihopark@yna.co.kr
이번 대회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스포츠 영웅들이 대거 참가해 관심을 끈다.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이날 열린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양궁 김우진(청주시청), 사격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카누 조광희, 김효빈(이상 울산광역시청)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유도 금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 근대5종의 전웅태(강원도체육회), 서창완(전남도청), 성승민(한국체대), 수영의 간판 황선우, 김영범(이상 강원도청), 역도 박혜정(고양시청), 육상의 우상혁(용인시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등도 총출동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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