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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 8회초 1사 주자 만루에서 롯데 고승민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고 있다. 2026.5.5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유망주들을 미국 야구 아카데미에 파견해 쏠쏠한 재미를 봤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는 주전급 내야수들까지 미국으로 보낸다.
롯데 구단은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3주 동안 미국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과 트레드 애슬레틱에 선수 8명을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참가 선수단의 무게감이다.
이전 파견이 군 전역 선수나 유망주 위주의 '테스트'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센터라인 핵심 주전인 2루수 고승민과 유격수 전민재를 비롯해 정대선, 이서준 등 핵심 유망주가 대거 드라이브라인행 비행기에 오른다.
드라이브라인은 타격 메커니즘을 데이터로 수치화해 맞춤형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다.
신체 능력과 투구 메커니즘을 통합 관리하는 트레드 애슬레틱에는 왼팔 강속구 기대주 홍민기를 비롯해 이준서, 김한결, 김태균 등 투수 4명이 참가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가 주전급 선수들까지 시즌 종료 직후 미국으로 보내는 배경에는 앞선 파견을 통해 거둔 확실한 성공 체험이 있다.
롯데는 지난해 8월 조세진, 김동현 등을 드라이브라인에 보내 1군 안착의 발판을 놨고, 올해 1월에는 박진과 이진하가 트레드 애슬레틱을 거친 뒤 눈에 띄는 기량 증가를 이뤄냈다.
미국행에 합류한 전민재는 "지난해 구단의 지원으로 지바롯데 머린스 마무리 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았는데, 올해는 드라이브라인을 통해 타격면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드라이브라인을 거쳤던 조세진 역시 "전역 후 타격을 전반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힘을 실었다.
롯데는 2024년부터 내부 육성 강화를 위해 해외 구단 및 스포츠 과학 시설과의 교류를 확대해 왔다.
이번에도 선수단과 함께 코치진과 프런트 직원이 동행해 선진 바이오메카닉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팀 육성 프로세스에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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